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사인 현대건설은 물론 계룡건설 등 중견사들까지, 회사 크기를 막론하고 건설업계가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는 올해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은 단연 ‘신사업’ 확장이다.
지난 2년여 사이 저금리를 타고 호황을 이어갔던 주택사업이 원자잿값 상승·높은 금리·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건설경기는 급격한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이 매달 밢하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달 기준 78.4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14.7p 상승한 수치긴 하지만, 여전히 기준점인 10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2월 지수가 10p 이상 회복되었지만 3월에 대형기업과 서울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 하락을 전망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전망지수 상승 폭이 크지 않아 3월에 지수가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2개월 동안 지수 개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경기 회복이 이뤄질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건설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을 위한 노력이 점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시를 통해 오는 23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재생에너지전기공급 사업 및 소규모전력중개사업’ 항목을 추가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정관변경 목적은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등 신사업 추진’으로 공시됐다. 현대건설의 이 같은 신사업 추진은 지난 2017년, ‘태양광발전사업과 환경관리대행업’을 추가한 이후 약 6년 만의 일이다.
계룡건설 역시 오는 28일 열릴 주주총회 안건에 ‘데이터센터의 구축·판매·운영·임대 및 기타 관련 사업’과 ‘벤처사업의 발굴·운영·투자·육성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전년 대비 –42.5%나 하락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에 대해 계룡건설은 “건설 경기둔화 및 인건비, 원재료 가격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건설사들의 신사업 진출 관련 정관변경은 이미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및 탄소자원화 사업 설계, 시공 및 운영에 관한 일체 사업 등 신사업 목적을 정관에 신규 추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지난해 사업목적에 유통업·도매/소매업·판매시설운영업·물류단지개발업·물류업·물류창고업·운수업·데이터센터업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값이나 금리 고공행진이 이어지다 보니 분양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건설사들도 많은 상황”이라며, “이런 때에는 전통적인 주택사업 대신 새로운 캐시카우를 찾지 않으면 더욱 힘들어진다는 공감대가 업계 전반에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밖에 삼성물산은 3월 17일, DL이앤씨는 23일,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4일, 대우건설은 28일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이 중 GS건설은 허창수닫기
허창수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우건설 총괄부사장과 안성희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김보현 총괄부사장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양측을 오가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안성희 교수는 금융위원회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 위원, NH저축은행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감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로 알려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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