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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오늘) 2월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23 06:00 최종수정 : 2023-02-23 10:07

1년반만에 금리인상 '스톱' 가능성
인상 소수의견·'매파적' 발언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체제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1.1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체제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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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3일(오늘) 열리는 2023년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를 생각하면 금리인상 사이클을 일단 멈추고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인상 소수의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정례회의를 열고 현행 연 3.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현행까지 올렸다. 7회 연속 인상했다.

이번 금통위의 경우 경기둔화 압력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통위를 앞두고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지난 21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한은은 올해도 계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보다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Fed)은 2023년 올해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를 4.5~4.75%로 올렸다. 직전보다 0.25%p 인상으로 '속도조절'이다.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몇 차례(a couple of) 더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나, 인플레이션 완화(디스인플레이션, 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되고 있다고 발언한 점이 주목되고 있다.

국내 채권 채권전문가들도 10명 중 7명이 동결 의견이 우세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2월 10~15일 기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0명 중 66%(66명)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응답한 34%의 응답자 중 97%(33명)로 대부분도 0.25%p '베이비스텝' 인상을 전망했다.

이번 금통위는 금리인상 사이클의 중단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1월 금통위에서 7인 체제 가운데 이창용 총재는 3명은 최종 3.5% 수준 도달 이후 영향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 반면, 나머지 3명은 최종 3.75%도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일종의 점도표(dot plot)을 제시한 바 있다. 물론 전제조건이 달라지면 바뀔 수 있다.

다만 최종금리를 3.5% 이상으로 보는 금통위원이 3명이라는 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 전망 배경이 되고 있다.

이전 대비 확실히 물가보다 경기로 중심축이 이동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3년 1월 금통위 정기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향후 기준금리 운영에 있어서 "물가상승률이 현재의 전망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간다면 실질금리의 상승에 따른 경기부진 및 금융안정 리스크 측면 부담을 감안하여 추가 인상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해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색채 강화로 풀이된 바 있다.

만약 금통위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다만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에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서 시장 심리 안정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물가 요인도 여전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껑충 뛰었다.

한미 금리차를 고려할 때 한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이 유효할 수 있는 면도 있다. 현재 한국(3.5%)과 미국(4.5~4.75%)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p나 벌어졌다. 오는 3월 21~22일(현지시간) 미국 FOMC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기조 강화 가능성이 재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직전(2022년 11월) 전망치인 1.7% 대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둔화 정도와 관련한 전망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직전 전망치인 3.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폭, 국제유가, 환율 움직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전날(22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p) 상승한 연 3.645%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9bp 상승한 연 3.63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를 돌파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영향 요소가 됐다.

전날(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 오른 1304.9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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