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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1월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 '베이비스텝' 전망 우세…동결 소수의견 예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9 08:57

3.25%→3.5% 되면 예상 유력 최종금리 도달
"'작별인사' 하지 않는 인상 사이클 종료 전망"

자료출처= 유진투자증권 리포트(2023.01.09) 중 갈무리

자료출처= 유진투자증권 리포트(2023.01.09)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bp(=0.25%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비스텝'과 함께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으나, '작별 인사'를 하지 않고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두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오는 1월 13일 새해 첫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 정례회의를 연다. 현행 기준금리는 3.25%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리포트에서 "1월 금통위는 25bp 인상+ 동결 소수의견을 예상한다"며 "살얼음판 같은 자금 시장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연초 발행 실적을 보면 고비는 넘어가는 모습이고, 물가는 여전히 높고, 연준은 긴축을 이어나갈 것임을 명확히 한 상황으로, 한은도 연속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을 찾은 외환시장, 여전히 상존하는 자금 경색 우려,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하면 1월 회의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작별 인사 없는 인상 사이클 종료 전망으로, 경기 부진으로 인한 연말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제시했다.

미국 연준(Fed)에서 특히, 10월, 11월 임금상승률이 큰 폭 하향 조정되며 임금 상승률 궤적이 상승 반전에서 하향 안정화 지속으로 바뀐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는 25bp 인상 전망, 1명 동결 소수의견을 예상하는데, 12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5%를 기록했고, 충분히 추가 인상에 대해 총재가 메시지를 보낸바 동결의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통방문과 기자회견에서는 과도한 시장 쏠림을 억제하고 기대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의 여지는 열어 둘 것"이라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2022년 연준이 강제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인해 경제의 체력 대비 과도한 금리인상을 강요 받았다면, 이제는 대내 요인을 점검할 때"라며 "금번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기조가 지금처럼 규제에서 완화로 선회했던, 그 중에서도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또는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완화된 시점의 특징을 점검한 결과, 대책이 발표된 시기를 포함한 전후 1개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개진됐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제시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을 예상하는데, 물가 안정을 최우선하는 기조가 유효한 만큼 1월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상 명분은 충분하다"며 "채권시장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인식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 25bp 인상을 전망하는데, 다만 11월 금통위에서 최종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25%로 전망한 위원도 존재하는 만큼 만장일치가 아닌 동결 소수의견이 제시될 것"이라며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경색이 완화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만기 상환 부담이 감소했다"고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당사는 연준의 최종금리는 5%로 전망하나, 2월 50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이 경우 미국 최종 기준금리는 5.25%가 되는데, 연준의 강한 긴축이 지속돼 시장 예상보다 크게 역전될 경우 환율이 재차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라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직 남은 물가 경계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인상은 단행될 공산이 커서, 당사는 3.50%로 25bp 인상을 전망한다"며 "그렇지만 이전 인상과는 달리 동결의 소수의견이 1명 이상 나올 것이며, 3.75%로 기대 확산은 신중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한은 총재 발언은 ‘추가 인상’ 기대를 닫지 않는 수준에서 일부 매파적 부분이 있겠으나, 경기둔화와 금융불안의 불확실성 또한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정도에서 중립적 스탠스가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50%으로 결정하겠지만, 만장일치가 아닌 동결 소수의견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3.50%가 최종 기준금리라는 인상은 심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1 월 당시 가장 유력했던 최종 기준금리에 도달했음에도, 기자회견에서 총재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단절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등 기타 거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기준금리 상단을 열어둘 전망"이라며 "인상 종료와 별개로 중앙은행의 매파적 태도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1월에 비해 지금은 금리 결정에 주요한 상황들도 급변했는데, 미국의 긴축 의지는 더욱 강해지며 금리차 부담을 높이고 있다"며 "다행히 국내 물가는 안정 중이나, 전기요금과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상방 리스크, 단기자금시장 경색 진정, 예상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도 한은의 금리 인상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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