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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초연결 시대, 삼성 기술로 디지털 세상 조화 이룬다" [CES 2023]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3-01-05 11:05

4일, 프레스 컨퍼런스 열고 '초연결 시대' 비전 제시
2050 탄소중립 도전…세계 최대 ICT 제조 기업 비전 공유
스마트싱스로 대표되는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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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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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는 'CES 2023'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Br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삼성의 도전과 스마트싱스 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미래 스마트 라이프를 제시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에 달하는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들을 원활하게 연결해 사람들의 일상과 지구 환경을 위해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DX부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2050 탄소 중립 도전…파트너사와 친환경 전략 펼쳐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소개하며, 혁신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지구 환경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더 많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연사로 초대된 EPA(미국 환경청)의 제임스 권은 삼성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24회나 수상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활동과 에너지 저감 노력을 업계에서 주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EPA는 에너지 저감을 위해 가정 내 에너지 관리가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스마트홈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한 ‘SHEMS(Smart Home Energ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소개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업계 최초로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친환경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를 비롯한 업계 기술 리더와 함께 커넥티드 기기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저감하기 위한 업계 표준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파트너십에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삼성이 제공하는 가전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 넷 제로 홈을 포함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사로 초대된 빈센트 스탠리 파타고니아의 최고 철학 책임자는 삼성과의 협업 히스토리를 소개하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에 대한 삼성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삼성전자는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을 통해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까지(유럽 기준) 저감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개발했다. 이 세탁 코스는 이미 유럽 지역에 도입됐으며, 올해는 미국과 국내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탁기 외부 필터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도 새롭게 개발해 올해 유럽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로 대표되는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 선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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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며 “삼성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들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안에서의 초연결 경험을 보다 용이하게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작고 편리한 스마트싱스 허브로 무선 충전기에 내장된 형태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홈 IoT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한다. 삼성전자ㆍ구글ㆍ아마존ㆍ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스마트싱스 유니버스에서 이루어지는 맞춤 연결을 통한 일상의 시나리오를 아침, 낮, 저녁 시간대별로 소개했다. 스마트싱스가 가져오는 편리한 일상을 묘사한 사례들을 통해 개인별 맞춤화된 기기 간 네트워크가 사람들의 하루 일과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를 보여준 것.

특히 가정 내 특별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그니파이와 협업해 TV에서 재생되는 콘텐츠에 맞춰 조명의 색상과 밝기가 변하는 ‘게임&비디오 싱크’ 서비스를 2022년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맞춤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믿을 수 있는 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 보안 플랫폼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연결된 기기 간 에코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녹스 매트릭스 솔루션을 통해 연결된 기기 간 가장 취약한 링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기기가 취약점이 발생했는지를 상호 모니터링하게 된다. 녹스 매트릭스는 삼성 기기로부터 시작해 타사 제품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사업 관련 노하우와 최신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내 스마트 경험(ICX)을 극대화해주며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

하만 레디 케어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공간인지 AI·릴루미노 모드 등 미래기술 선봬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기술과 제품은 물론 미래 기술도 소개했다.

‘공간인지 AI’는 현실 세계를 공간과 객체 정보로 디지털화해 사람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에 인간 세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현재는 제트봇 AI와 같은 로봇청소기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향후 집안의 물리학적 구조, 기기와 사용자의 위치, 객체 간 상호 관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형태로 발전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각 장애인이 이미지와 색채,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인 ‘릴루미노 모드’를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2023년 Neo QLED TV에 적용됐다.

릴루미노 모드는 이미지 가장자리를 강조 표현해 저시력자가 TV 속 장면을 보다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크린을 만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행사 마무리에서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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