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대되는 콘솔 신작. 자료=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콘솔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 글로벌 진출 발판이 되기도 한다. 북미·유럽의 경우 모바일, PC게임보다 콘솔 시장 점유율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콘솔 시장 규모는 2020년 558억 2600만 달러(약 72조 9000억원)에서 2023년 687억 2300만 달러(약 89조 7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넥슨, 다양한 콘솔 신작 준비
데이브 더 다이버. 사진=넥슨
이미지 확대보기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최적화, 사운드 등 개선할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지만, 한 달 뒤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인 콘솔 버전은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여 시연자들 모두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맡은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지적을 많이 받은 최적화, 사운드 문제를 단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 리니지W 이을 ‘TL’ 선보인다
TL. 사진=엔씨소프트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TL’은 엔씨소프트 첫번째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PC·모바일 게임은 선보였지만, 콘솔까지 지원하는 작품은 ‘TL’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TL 개발에 투입된 비용만 무려 1000억원이 넘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와 함께 ‘TL’을 앞세워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당초 ‘TL’은 연내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출시 일정이 지연됐다.
TL은 게임 영상 트레일러 조회수가 800만건을 넘어서며 출시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에서 유입된 조회수가 절반을 넘어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TL 디렉터스 프리뷰’를 진행한다.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등장해 이용자에게 직접 ‘TL’ 개발 방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최문영 수석개발책임자(PDMO)와 안종옥 TL 개발 PD, 이문섭 TL 기획 총괄 등 주요 개발 디렉터가 게임의 세부적인 사항을 설명할 방침이다.
슈팅 장르 신작 ‘LLL’ 인게임 플레이 영상. 사진=엔씨소프트
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플랫폼 다변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사진=넷마블
이미지 확대보기넷마블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에픽스토어와 스팀에 얼리액세스 형태로 지난 8일 출시했다. 현재 PC 버전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서비스 안정화 이후 내년 중 콘솔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TPS와 MOBA 장르가 혼합된 게임으로, 에픽게임즈가 지난 2016년 선보인 액션 MOBA 게임 ‘파라곤’을 계승했다. 넷마블은 게임 템포, 전략적 변수를 대폭 높이고, 액션의 직관성을 살려 원작 게임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으며, 섬세한 풀 3D 배경에 영웅들의 화려한 스킬, 연출 등을 구현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각각 독특한 스킬을 가진 영웅 27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게임이다. 3인칭 시점에서 오는 리얼한 공간감과 영웅, 아이템의 무한한 조합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전황 속에서 다양한 전략을 체험할 수 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 대한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달 12일간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에는 약 49만 글로벌 이용자가 참여했다. 스팀 내 최고 동시접속자는 2만 8000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론칭 초반 분위기는 시장 눈높이에 부응 또는 다소 초과하는 무난한 출발”이라며 “파라곤 IP를 활용한 게임이라 파라곤 IP 인지도가 높은 북미 지역이 상대적 강세”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PC와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 세계관을 구축해 개발 중인 오픈 월드 게임이다.
◇ 카카오게임즈, 2000만 유저 ‘아키에이지’ 콘솔로 개발
아키에이지2.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원작의 심리스 오픈월드를 발전시켜 게임 전체에 오픈월드식 콘텐츠 진행이 가능하다. 하우징과 농사 시스템은 '아키에이지2'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며, 더 높은 수준의 건축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은 오는 2024년 PC와 콘솔 버전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지스타 2022 현장에서 많은 분들께 선보이고자 ‘아키에이지2’를 최초로 공개하게 됐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크래프톤, 호러 신작으로 장르 다변화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크래프톤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생존을 위한 처절한 고군분투’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다른 호러 게임과 달리 근접과 원거리 전투를 적절히 섞은 것이 특징이다. 총기, 스턴곤봉, 그립(중력을 이용한 무기) 등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괴생명체들과 전략적으로 싸워야 하는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잔인한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는 지적도 있다.
◇ 네오위즈, 3관왕에 빛나는 ‘잔혹한 피노키오’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이미지 확대보기‘P의 거짓’은 지난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 3관왕을 거뒀다. 지스타 2022에서는 일본 유명 개발자 및 중국 등 글로벌 매체들이 네오위즈 부스를 방문했으며, 방문객들은 데모 버전 체험을 위해 최대 3시간까지 대기하기도 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지스타 2022에서 총 3821명의 참가자들이 ‘P의 거짓’을 시연했다. 설문에 참여한 유저들 모두 장르 친숙도와 관계없이 시연 후 '재미있다'라고 답했다. 네오위즈는 “소울라이크 장르에 대한 친숙도와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를 만족시킨 결과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데모 시연에 참여한 국내 이용자분들 상세 피드백과 응원 메시지를 모두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좋은 반응이 이어진 만큼 완성도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