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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콜옵션 행사 연기했던 흥국생명 다시 예정대로 상환 번복…금융당국 책임론 대두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11-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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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사옥 전경./사진=흥국생명

흥국생명 사옥 전경./사진=흥국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콜옵션 행사 연기로 비판을 받던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예정대로 상환하기로 했다. 콜옵션 행사 연기 결정으로 채권시장 혼란,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결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는 금융당국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RBC비율이 150% 아래로 내려간다는 점,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콜옵션 행사는 또다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차환한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게 되면 금리 수준이 12%인 반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 증권 표면금리는 4.47%에서 연 6.742% 수준이었다.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도 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나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만 봤을 때는 실리를 결정한 행사였으나 이 결정 이후 후폭풍이 거세게 오며 흥국생명은 조기상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실제로 자금 시장에는 혼란이 거세게 왔다. 흥국생명 결정 이후 우리나라 4대 금융지주 KB·신한·하나·우리 신용부도스와프(CDS)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75bp로 작년 말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콜옵션 행사 연기 공시 이후 증권 가격이 나흘간 27.5% 폭락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는 흥국생명 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질타를 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흥국생명은 보험금 지급 여력, 경영 등에 전혀 문제가 없는 회사이며 콜옵션 미행사도 합리적인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은 위험한 시장 상황을 봤을 때, 방아쇠를 당긴 셈"이라며 "금융위원장은 안이함을 떨쳐야 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태도가 '제2의 김진태 쇼크'로 키웠다"고 지적했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적에 100% 공감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대주주인 태광그룹 자본 확충, RP발행 등으로 영구채를 상환하기로 했다.

신한라이프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플랫폼 '스퀘어'서 제공
9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신한 디지털데이 2022'에서 정호준 신한라이프 디지털플랫폼챕터 챕터장은 신한라이프 디지털 플랫폼 '스퀘어' 서비스 방향성과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신한금융 유튜브 갈무리

9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신한 디지털데이 2022'에서 정호준 신한라이프 디지털플랫폼챕터 챕터장은 신한라이프 디지털 플랫폼 '스퀘어' 서비스 방향성과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신한금융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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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는 분산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6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사업 시행을 위한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보유한 기존 금융정보와 보장자산 현황을 활용하여 최적의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필수서비스인 통합자산조회서비스와 더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산형성 플랜을 설정하고 달성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참여형 리워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입보험 보장분석을 토대로 생애주기별 필요보장 금액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고객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루티너리(Rountinary)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인생 여정에 따라 금융자산을 포함해 보장자산까지 분석하여 안정된 인생설계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디지털플래폼 '스퀘어'에서 고객 현재, 미래 필요한 보장을 맞춤형으로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탑재할 에정이다.

신한라이프 스퀘어는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신체 상태 고려한 건강나이, 건강검진 정보와 함께 질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헬스노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고 있다.

최승환 신한라이프 디지털혁신그룹장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고객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금융데이터를 접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보험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금융과 헬스케어를 융합한 고객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와 같이 고객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수면위로 오른 삼성생명법…"IFRS17 하 유배당 계약자 지분배분 변동 없어"
이승호 삼성생명 부사장(왼쪽)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해 박용진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이승호 삼성생명 부사장(왼쪽)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해 박용진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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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정감사에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보유 적정성 지적이 나오며 삼성생명법이 수면위로 오른 가운데, IFRS17 하에서 유배당 계약자 지분배분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삼성생명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현환 삼성생명 재경팀장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전자지분이 IFRS17이 적용되면 유배당 계약자 평가이익 배분이 어떻게 배분되느냐에 대해 "현재 삼성전자주식은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하고 평가 변동에 대해선 OCI(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IFRS17으로 전환되더라도 현행 매도가능증권과 동일한 OCI 자산으로 분류할 예정이며 평가손익 계약자 지분 배분은 보험업법과 감독규정에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에 따라 배분돼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을 때 유배당 계약자, 기존 주주가 얻게되는 효용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현환 재경팀장은 "IFRS17으로 전환되면 OCI 평가 손익에 대해 만약 매각을 하게 되면 매각 시현된 이익이 바로 잡히는게 아니고 잉여금 증감으로 표시된다"라며 "매각을 해서 바로 배당을 할 수 있으므로 배당에는 문제가 없으며 계약자 배당도 관련 법규에 따라 계약자에게 배당하면 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생명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주식 보유를 시가 평가하고 있지 않아 일부 의원에 질타를 받았다. 당시 증인으로 나온 이승호 삼성생명 부사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게 될 경우 자산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답변을 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30조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 8.51%를 보유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과 이용우 의원은 보유 주식은 총자산의 3% 이상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며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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