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익 캠페인은 술자리와 회식이 많은 연말연시에 음주운전 사건 사고가 급증한다는 점을 고려, 본격 연말 시즌이 도래하기 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진행됐다.
캠페인은 이달 27~29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저승사자와 처녀귀신 분장을 한 모델들이 서울 시내를 활보하며 시민들에게 음주운전 위험성을 알린다. 할로윈 장식 스티커와 초콜릿 등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선 음주운전 재범 욕구를 억제할 ‘음주운전 마구니 퇴치 부적’도 나눠준다. 마구니는 사람의 마음속 번뇌를 일으켜 나쁜 선택(음주운전)을 하도록 유혹하는 자를 의미한다. 음주운전 사고 재범율은 신호위반사고, 중앙선침범사고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난 27일 을지로를 중심으로 명동·종각 일대에서 펼쳐진 첫 번째 캠페인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8일에는 홍대를 중심으로 상수·신촌 일대에서, 29일에는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남동 일대에서 캠페인이 이어질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6월 인천 서부경찰서와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음주운전 예방과 TMAP 고객의 ‘안전 귀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대리운전 기사를 대상으로 ‘이동형 쉼터’를 개설한 바 있다.
김도현 티맵모빌리티 대리사업·서비스 담당은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행위는 시한폭탄을 손에 쥐는 행위나 다름 없다는 점을 명확히 알리고자 할로윈을 연계한 공익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음주운전 피해자를 위로하는 내용의 특별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