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고희(古稀) 맞은 한화…김승연 회장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새로워지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1 10:50

적극적인 M&A로 한화그룹 키운 주역 “도전적인 개혁” 주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9일 창립 70주년을 맞은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어제의 성공방정식을 허물더라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자고 강조했다. 도적적인 개혁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10월 9일 한화그룹 창립 70주년 맞아

김 회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한 창립기념사에서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라며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서더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김 회장의 발언대로 한화는 최근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고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부회장을 중심으로 방산, 에너지, 신사업 등 기존 계열사에 흩어져있던 것을 재편한 것. 이중 최근 한화그룹 수출 선봉장으로 부상한 ‘방산’의 경우한화에어로스페이스(부회장 김동관) 중심으로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부회장 금춘수, 김동관)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소재·장비·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기도 하다.

1952년 한화그룹 모태인 '한국화약'을 설립한 고 김종휘 창업주. 사진=한화그룹.

1952년 한화그룹 모태인 '한국화약'을 설립한 고 김종휘 창업주.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1981년 회장 취임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의 역사를 보면 김승연 회장의 발자취는 매우 크다. 올해 한화그룹과 동갑인 고희(古稀)를 맞은 김 회장은 1981년 아버지인 창업주 고 김종휘 회장 뒤를 이어 한화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당시 김 회장의 나이는 29세로 김종휘 회장이 한화그룹의모태인 ‘한국화약’을 창업할 당시 나이와 유사했다. 그는 회장 취임과 함께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실시했다.

회장에 취임한 2년 만에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을 인수한 김승연 회장은 1985년 정아그룹을 인수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성장시켰다. 1986년에는 한양유통을 사들여 지금의 한화갤러리아로 만들었다.

지난 1992년 ‘한국화약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그룹명을 변경한 김승연 회장의 M&A행보는 2000년대도 이어졌다. 특히 2002년 대한생명(現한화생명) 인수는 가장 성공적인 M&A로 꼽힌다. 당시 대한생명은 적자를 겪고 있었지만 김승연 회장이 품기에는 규모가 크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은 해당 인수를 추진했고, 대한생명은 인수 6년 만에 흑자 전환한 뒤 삼성생명에 이어 생명보험업계의 독보적인 2위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해당 기업은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부사장이 경영을 펼치고 있다.

2012년에도 주목할 만한 M&A를 진행했다. 독일의 태양광회사 큐셀을 인수한 것. 해당 M&A를 통해 한화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성장 동력을 확보, 현재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지휘하는 김동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부회장.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지휘하는 김동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부회장.



2015년에는 한화-삼성 방산·화학 빅딜도 진행했다. 김승연 회장은 2014년 11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4개 기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1조9000억원이었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자발적 산업 구조조정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것. 해당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K-방산 수출 호조,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급등에 힘입어 한화그룹 수익성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의 M&A 본능은 장남인 김승연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부회장에도 이어졌다. 최근 인수를 발표한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이 김 부회장의 대표적인 M&A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그는 함정전투체계(CMS)의 역량을 높여 육·해·공을 아우르는 ‘K-록히드마틴’ 부상을 꾀하고 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해상 전투무기체계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이런 경쟁력 강화는 M&A를 통해 덩치를 키운 록히드마틴 방식‘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화, 우주항공·AI에 55조 투자…영남권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 발표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경남 진주 경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우주강국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독자 기술 기반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한화는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우리 군의 판단과 작전수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에 약 23조 2 고려아연, 핵심공급망 안정화 핵심 '자원순환 역량' 과시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포럼에 참가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자원순환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29~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산업경쟁력을 위한 탈탄소·순환성' 포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금융기관 주요 인사들이 산업의 탈탄소 전환, 순환경제, 핵심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이 논의했다.고려아연 김구회 ESG경영팀 담당은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산업 클러스터’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세션에는 김호철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후감축정책국장, 김효은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GIH) 대표이사, 박 3 김동관 한화 부회장, 한화솔루션 신주인수권 2만66주 배정…대규모 유상증자 참여 한화솔루션이 약 1조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신주인수권을 배정받으며 유상증자에 참여했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구주주 유상증자에 따라 신주인수권증서 2만66주를 배정받았다.이에 따라 김 부회장이 보유한 특정증권은 기존 8만1400주에서 10만1466주로 증가했다. 기존 보통주 보유량은 8만1400주로 변동 없이 신주인수권만 신규 배정됐다.이번 신주인수권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배정됐다. 취득 단가는 1차 발행 예정가인 주당 2만7900원이다.한화솔루션은 지난달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하며 1조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절차를 본격화했다. 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