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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CEO ‘연임’ 릴레이…조직 안정화 무게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10-04 15:37

금리 인상 ‘직격탄’ 수익 악화 불가피
최대 10년 장수 CEO 대거 포진

임진구 SBI저축은행 각자대표와 정진문 SBI저축은행 각자대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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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대형 저축은행에는 ‘전략통’ 출신의 장수 대표이사(CEO)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가운데 올해 임기가 만료된 CEO 대부분 지난해 최대 실적 거양과 함께 향후 조직 안정화를 위해 연임에 성공했다.

일본계 저축은행의 경우 대표이사의 임기를 통상적으로 1년으로 두고 1년간의 실적을 평가해 연임 여부를 매해 결정하고 있으며 금융지주가 아닌 대주주를 두고 있는 대형 저축은행도 투자, 소매금융, 인사, 리스크관리 등 각 저축은행에 적합한 CEO들을 선임해 4~10년의 임기를 부여하면서 조직 안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와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모두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진구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8년째, 정진문 대표는 2016년부터 7년째 SBI저축은행을 이끌게 됐다.

SBI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임진구 대표에 대해 “지난해 경영 전반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SBI저축은행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규제완화를 통한 업권 성장을 주도했다”라고 평가했다. 정진문 대표에 대해서는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주관하며 SBI저축은행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중금리 신용대출 자산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사이다뱅크등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업계의 리더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라고 평가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총자산 13조15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조8949억원 증가했으며 지난 상반기에는 15조713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순이익은 3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증가했으나 지난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777억원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정길호닫기정길호기사 모아보기 OK저축은행 대표는 임기가 오는 2024년까지 연장되면서 4연임에 성공했다. 정길호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 6년간 OK저축은행을 이끌면서 업계 자산 기준 2위 자리에 오르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정길호 대표가 취임한 첫 해인 2016년 말 기준 총자산이 3조5482억원이었으나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만 총자산을 3조2333억원 늘리면서 12조24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12조8417억원을 기록해 SBI저축은행과의 격차가 다소 벌어졌으나 SBI저축은행을 맹추격하고 있다.

순이익도 지난 2016년 92억원이었으며 지난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취급을 확대해 243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6년 만에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섰다.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우선으로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지속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장매튜 대표도 4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5년까지 페퍼저축은행을 이끌게 되면서 최장수 CEO 반열에 올랐다. 장매튜 대표는 페퍼저축은행의 외형 성장을 주도하면서 임직원 고용안정과 건전경영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중심으로 여신 정책을 펼치면서 자산 기준 업계 5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며 디지털 저축은행으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6년 연속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안정성도 높이고 있다.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성장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4연임에 성공했다. 이호근 대표는 최대주주가 베어링프라이빗에퀴티아시아(베어링PEA)로 변경된 이후부터 대표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호근 대표는 애큐온캐피탈과 ‘원 애큐온’ 전략을 추진하며 IB금융과 커머셜금융 부문 등에서 협업을 통해 7800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애큐온캐피탈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담보성 여신 위주로 기업금융 자산을 확대했으며 조직개편을 통한 디지털 친화적이고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마련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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