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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적금도 등장…금리 인상기, 어떤 상품 가입할까 [4% 예금 시대]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23 02:10

연 10% 적금도 등장…금리 인상기, 어떤 상품 가입할까 [4% 예금 시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 주요 예금 상품 금리가 연 3%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예금금리 4% 시대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적금의 경우 최고 연 10%의 이자를 주는 상품도 등장했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3.65%로, 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기본금리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은 연 3.64% 금리가 적용되는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 예금’이다. 산업은행 ‘KDB 하이(Hi) 정기예금’과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각각 연 3.60%의 이자를 준다.

대구은행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은 우대요건 충족 시 최고 연 3.81%의 금리를 적용해 최종금리가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목돈굴리기예금 최초 가입 시, 최근 1개월 이내 카드 신규 발급 시, 인터넷·폰·스마트뱅킹 가입 시 각각 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0.05%포인트 추가 우대혜택이 있다.

수협은행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 (만기일시지급식)’과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연 3.8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상품 금리도 3% 후반대를 가리키고 있다. 산업은행 ‘KDB드림(Dream) 자유적금’의 금리는 연 3.83%로, 은행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식 예금 KDB드림 어카운트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입하는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이어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3.70%), 제주은행 ‘MZ플랜적금’(3.60%), 농협은행 ‘e-금리우대적금’(3.51%) 순으로 금리가 높았다.

코드K 자유적금의 경우 이벤트에 당첨되면 최고 연 10% 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신규 고객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특별금리 룰렛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에서 신규 가입 후 혜택존 이벤트 페이지에서 특별금리 룰렛을 돌리면 연 5%, 6%, 8%, 10% 총 네 종류 금리 중 하나에 100% 당첨된다.

코드K 자유적금은 1년 만기로 월 납입금액 최대 3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특별금리 코드는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는 최초 한 번만 가능하다.

기업은행 ‘IBK 탄소제로적금’과 전북은행 ‘JB 카드 재테크 적금(정기적립식)’은 최고 연 6.50%, 6.00%의 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은행들은 고금리 특판 이벤트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30일까지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 'NH올원e예금' 특판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7월 출시된 NH올원e예금은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 상품이다.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시장 실세 금리를 반영한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기준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60%다. 특판 이벤트를 통해 1조원 한도로 가입 기간 1년에 한해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이벤트 가입 시 연 3.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특판은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광주은행은 지난 19일 창립 54주년을 맞아 최고 연 13.2% 금리를 제공하는 ‘행운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 정액적립식이 3.20%, 자유적립식이 2.90%다. 여기에 내년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에 당첨될 경우 최고 연 12.9%에서 연 13.2%의 이자를 준다.

고객은 가입 후 처음 도래하는 월요일부터 만기 전까지 매주 월요일에 6개 임의 숫자 조합인 '행운번호'를 배정받는다. 금요일에 행운번호 추첨에서 당첨되면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총 28회에 걸쳐 540명개의 행운번호가 뽑힌다.

BNK경남은행은 한도 5000억원 규모의 특판 상품인 ‘해피투게더 정기예금’ 선보였다.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0.9%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은 ▲비대면 채널 가입 0.2%포인트 ▲가입금액 3000만원 이상 ▲0.2%포인트 ▲경남은행 최초 거래 시 0.5%포인트, 20년 이상 0.5%포인트, 10년 이상 20년 미만 0.4%포인트, 10년 미만 0.3%포인트 등이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포함해 6개월 만기 시 최고 연 3.35%, 1년 만기 시 연 3.6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판은 한도 5000억원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11.0%의 이자를 주는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을 이달 14일까지 선착순 5만좌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0%다.

우대 금리로는 ▲ 해당 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적금 미보유 연 1.0%포인트 ▲ 적금 만기 5영업일 전까지 한국야쿠르트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연 8.0%포인트(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프레딧 결제 이력이 없을 경우) 등이 있다.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은행이 홍보하는 최고 금리보다는 자신의 우대 금리 지급조건 충족 가능성과 납입 금액, 예치 기간 등을 반영한 실질 혜택을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최고 금리만 보고 가입했다가 막상 우대 금리를 받으려면 복잡하고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받는 혜택은 미미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약관과 상품 설명서를 통해 우대금리 지급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우대금리 지급조건 등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창구 직원이나 콜센터를 통해 설명을 요청해야 한다.

또 우대금리 적용 기간이 예치 기간 전체가 아닌 일부 기간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적금상품은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경우라도 납입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실제 받는 혜택은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은행 수신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7월부터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가 시작된 데다 다음달 4일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가운데 은행들이 ‘이자 장사’ 비판을 피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상기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시장이 침체되고 은행 수신금리는 오르면서 시중 자금이 안전 자산인 예·적금으로 몰리는 ‘역(逆)머니무브’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29조8206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3714억원 늘었다. 정기적금은 38조7228억원으로 같은 기간 6060억원 증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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