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문화재단이 한글날을 맞아 '한글맏뜻'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네이버
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는 지난 15년간 이어온 ‘한글한글 아름답게’ 일환으로 한글 창제부터 오늘날까지 한글의 주요 역사를 망라하여 온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한글맏뜻 캠페인’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 명칭으로 쓴 ‘맏뜻’은 처음 먹은 마음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마음,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자 노력한 마음을 ‘맏뜻’으로 재해석했다. 한글이 왜 가치있고 의미 있는지, 한글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한글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세종의 초심과 한글의 역사를 되짚고 지키자는 취지다.
‘한눈에 보는 한글 이야기’는 한글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함께 지키자는 지식 콘텐츠 시리즈다. 훈민정음을 둘러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18편의 콘텐츠로 담았다.
‘한글날’의 원래 이름은 무엇이었는지, 오늘날 우리가 쓰는 ‘기역, 니은, 디귿’과 ‘가나다라마바사’의 순서는 언제 어떻게 정해졌는지,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된 한국어 사전 원고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 한글 역사의 생생한 순간들을 국립한글박물관의 자문과 전문가의 목소리로 담았다.
또한 온라인의 한글 역사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역사물 보드 놀이도 선보인다. 어린이, 청소년, MZ세대들이 놀이를 통해 한글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부루마불 씨앗사와 콜라보하여 ‘부루마불 훈민정음 특별판’을 제작했다.
‘모든 참여자가 협력해 훈민정음을 함께 지키자’라는 세계관으로, 가장 한글을 잘 지킨 사람이 승리, 외국어와 비속어 사용 금지 등 놀이 규칙 자체에 한글의 가치와 역사를 녹였다. 특히 경쟁이 아닌 협동과 협력을 통해 한글을 바르게 알고 함께 지켜갈 수 있도록 놀이를 설계했다.
오는 10월 4일 저녁 9시에는 큰별쌤 최태성 작가와 함께 한글 역사 이야기를 네이버 쇼핑라이브로 진행한다. ‘세종대왕 비밀 프로젝트, 훈민정음’을 주제로 한글맏뜻에 담긴 숨은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며 ‘부루마불 훈민정음 특별판’ 소개도 함께 진행한다. 교육용 역사 보드 놀이 ‘부루마불 훈민정음 특별판’의 수익금은 전액 한글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한글의 역사 상식을 확인할 수 있는 ‘한글 역사 능력 고사’도 마련했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연도는 언제일까? 세종의 원래 이름은? 한글날의 원래 이름은 무엇일까’와 같이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글 역사 퀴즈다. ‘훈민정음’을 둘러싼 18가지 숨은 역사 이야기를 읽은 이용자라면 막힘없이 술술 풀 수 있는 문제들도 구성했다.
네이버 한글 캠페인 관계자는 “이젠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한글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지, 한글을 얼마나 ‘알고’ 사용하고 있는지, 그 초심을 되짚어보자는 캠페인 취지”라고 강조하며 “이번 한글맏뜻 캠페인의 온라인 역사 콘텐츠와 오프라인 부루마불 훈민정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한글을 바르게 알고 함께 지켜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15년째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화면에서 한글로 표현된 정보와 생각, 의도가 다양한 한글 감성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글꼴 서체를 개발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네이버 본문용 서체인 나눔고딕과 나눔명조를 시작으로 나눔스퀘어, 나눔스퀘어라운드, 마루 부리 글꼴 등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