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가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약속 이행을 위해 회사 주식 총 1만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입가 9억3141만원으로 취득단가는 주당 6만2094원이다.
앞서 신원근 대표는 지난 6월 자사주 1만5000주를 약 12억원에 매입했으며 약 3개월만에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것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도 신원근 대표가 지난 3월에 발표한 실행안의 일환이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꾸준한 성장에 대한 확신의 표명으로 주식 재매입의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1년간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해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인 약 32억원(세금 제외)을 올해 말까지 매 분기마다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번 매입한 주식과 마찬가지로 이번 매입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을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전부 환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 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신원근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자사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고 있다. 다른 경영진들도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신원근 대표에 이어 카카오페이 경영진 4명도 자사주 총 2만3052주를 18억원에 매입했다.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은 1만235주를,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은 1만주를, 전현성 전 경영지원실장은 1500주를,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1317주를 매입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