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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탑승률 회복세 대한·아시아나, 부채비율 상반 행보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2-08-16 10:50

대한·아시아나항공 2Q 탑승률 각각 80%, 89% 기록
아시아나항공 2Q 부채비율 3068%, 전분기比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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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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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상반기 여객 탑승률 회복세를 보인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과 아시아나항공(대표이사 정성권)이 부채비율에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3000%가 넘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80%가 넘는 탑승률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80.00%,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89%, 해외 79%였다. 지난해 4분기 각각 45%대(대한항공 45.10%, 아시아나항공 45.00%)였던 것을 감안하면 전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추세로 해외 여행이 지난 2년보다 자유로워진 것에 기인한다.

단위 : %. 자료=대한항공.

단위 : %. 자료=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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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여객기 이동거리도 증가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올해 2분기 77억2800만km, 아시아나항공은 49억1800만km를 이동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해 1분기까지 30억km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10억km 이상 여객 이동거리가 증가했다.

단위 : 만km. 자료=아시아나항공.

단위 : 만km. 자료=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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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표상에서도 이런 추세는 잘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각각 3조626억 원, 1조1653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1조2854억 원, 4278억 원) 대비 각각 138.26%, 172.39% 증가한 규모다. 즉,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항공사들의 실적을 이끌었던 화물과 함께 여객 부문의 회복으로 영업활동이 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객 부문 회복세는 양사가 뚜렷했지만, 부채비율의 경우 반대 행보를 걸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253%의 부채비율을 보이며 2020년(661%) 이후 꾸준히 하락해온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3068%를 기록하면서 재무건전성 개선이 정체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2020년 1172% ▲2021년 2411% ▲2022년 1분기 2811% 등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이 여객 부문 호조 등을 상쇄해 재무 개선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한·아시아나항공 연료 유류비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연간 수치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연료 유류비는 1조2474억 원, 아시아나항공 675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류비의 69.84%, 78.63% 수준이다. 이를 고려할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연료 유류비를 사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주황색 아시아나항공, 파란색 대한항공. 단위 : 억 원. 자료=각 사.

*주황색 아시아나항공, 파란색 대한항공. 단위 : 억 원.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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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은 지난달부터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점이다. 국내유가에서도 이는 드러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3주 리터당 2013.1원이었던 국내 휘발유값은 8월 2주 1833.2원으로 약 한 달만에 179.9원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우발적인 대외 변수로 급등했던 유가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본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유가가 급등한 것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 : 리터당, 단위 : 원. 자료=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기준 : 리터당, 단위 : 원. 자료=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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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최대 1조5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조5134억 원, 아시아나항공 2830억 원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보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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