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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충전금 줄어든 코나아이 “지역화폐 잔액 지자체로 이관…수익성은 유지”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10 16:59

4월까지 잔액 등 운영자금 지자체로 이관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사진제공=코나아이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사진제공=코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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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줄곧 선불충전금 잔액 1위를 유지했던 코나아이가 지역화폐 잔액을 해당 지자체로 모두 이관하면서 선불충전금 잔액이 대폭 줄었다. 코나아이는 수익성 우려에 대해 “코나아이에서 관리하던 잔액을 지자체에 이관했을 뿐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10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카카오페이가 4336억7100만원으로 전금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잔액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에만 495억2100만원 증가했다. 네이버페이가 60억6509만원 증가하여 974억5594만원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 8000억원이 넘는 가장 많은 선불충전금 잔액을 보유했던 코나아이는 지난 상반기에 3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기존 코나아이가 선불충전금 잔액을 관리했지만 법률 개정으로 지자체에서 관리하게 되면서 선불충전금이 급격히 줄었다.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지역화폐 잔액과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 운영자금을 운영대행사에서 관리했다면 지난해 10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난 4월까지 운영자금을 지자체에 모두 이관하고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지난 4월 선불충전금을 해당 지자체 계좌에 모두 이관하면서 공시에 따른 잔액은 줄었으나 주요 수익원인 지역화폐 운영대행을 통한 수수료 수익은 유지되고 있어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국내 최초로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을 도입한 전자금융업체로 전국 60여 개 지자체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코나아이가 운영대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화폐로 인천시의 ‘인천e음’과 경기도의 ‘경기지역화폐’, 제주도의 ‘탐나는전’, 천안시의 ‘천안사랑카드’, 청주시의 ‘청주페이’ 등이 있다.

코나아이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 1261억31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2억4500만원으로 4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23.9%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정부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줄이고 기존 예산도 조기 소진돼 지자체별로 인센티브를 중단하거나 축소를 고려하는 지자체들이 늘어나면서 지역화폐 운영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지역화폐 구매시 10% 할인이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가운데 기존 국고보조금으로 6~8%를 지원하고 2~4%는 지자체가 부담했으나 올해부터는 4%를 국고보조금이, 6%는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다.

아울러 코나아이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쿠페이 등이 운영하는 선불충전금은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과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 유효기간 종료를 앞두고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비송금 전자금융업자도 선불충전금의 전액을 신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선불충전금은 고유자산과 분리하여 은행 등 외부기관에 신탁해야 하며 선불충전금을 비유동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어 즉시 신탁상품에 즉시 가입하기 곤란한 경우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송금업자는 선불충전금의 전액을 신탁해야 하고, 비송금업자는 50% 이상을 신탁하면 되지만 금감원은 가이드라인을 강화하여 비송금업자의 선불충전금 잔액 비율을 전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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