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은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CJ제일제당 플랜트 베이스드 R&D 토크'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은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대체단백질 시장에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먼저 행사를 소개한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CJ제일제당만의 대체단백질 사업의 차별점을 크게 3가지로 꼽았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것 ▲대체육 넘어 플랜트베이스트, 배양육을 포함한 대체단백 시장 겨냥 ▲채식주의자에 국한하지 않고 친환경 시장 전체를 공략한다. 정 부사장은 "대체 단백 시장이 크고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학 CJ제일제당 식품 전략기획담당 플랜트베이스드 팀장(부장)는 대체단백질 시장을 소개했다. 정 팀장은 "식물성 시장이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버터와 마가린처럼 기존 식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 단백이) 자기네 영역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Plant-based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식품전략기획 Plant-based팀 정현학 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시장 현황도 설명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전체 가공육 시장의 경우 210조, 전체 레디밀 시장은 143조로 예상했다. 가공육과 레디밀 시장의 소비자 전환율은 각각 6조5000억원, 9000억원 대로 약 10%를 차지했다. 특히 이 시장이 향후 10년간 약 35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한국 시장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미미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지난 2020년 94억원, 지난해에는 111억원을 기록했다. 정 팀장은 "국내 시장은 대체 단백질 시장이 상당히 작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을 같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대체 단백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 절반은 식물성 제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1년동안 10% 정도의 소비자가 구매했으며 소비자 불만사항 중 1위인 '맛'을 잡아주면 27%까지 구매율이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고 이야기했다.
향후 플랜트 베이스드 브랜드 방향성도 밝혔다. 정 팀장은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먼저 하위 카테코리로 플랜트베이스드 브랜드 사업을 하다가 향후 독립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