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J제일제당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 사진제공 = 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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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품에는 해외나 외식에서 경험했던 수제햄의 정통성을 살리며 한국인이 선호하는 풍미, 육즙,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는 지난 3월 냉장햄 부문 중 하나인 직화햄 ‘그릴리(Grilly)’를 론칭했다. 브랜드 ‘그릴리’는 ‘그릴(grill)’이라는 영어 단어와 알파벳 y(why) 합성어로 ‘그릴에 구운 직화햄이 맛있는 이유’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동원F&B는 그릴리를 사각햄은 물론 닭가슴살, 베이컨 등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냉장햄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모두 냉장햄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늘어난 캠핑 수요로 관련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조 6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캠핑 시장은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캠핑 산업이 매년 30% 이상 성장함에 따라 관련 시장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동원에프앤비 그릴리 주요 제품. 사진제공=동원에프앤비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야외에서 삼겹살을 굽거나 바베큐를 먹을 때 후랑크 등을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캠핑 시장 성장세가 냉장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수제햄, 유럽식 햄 등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수제 스타일의 ‘델리미트’ 카테고리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이 카테고리는 매출 약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성장률도 매해 두 자릿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델리미트 후랑크는 현재까지 압도적 1위 제품이 아직 없고 소비자들도 구매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시장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원F&B도 냉장햄 시장에서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동원F&B는 ‘그릴리’를 연내 약 5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냉장햄은 밥 반찬 뿐 아니라 간식이나 안주 등으로 용도가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으로 ‘그릴리’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