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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없어 꺼려했는데…보험사 MZ겨냥 미니보험 출시 봇물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4 17:51

3분기 카카오페이손보 출범 대비
비대면 선호 MZ세대 겨냥 상품 강화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사진=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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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들이 MZ세대를 겨냥한 미니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3분기 카카오페이손보에 대응해 비대면을 선호하는 MZ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초부터 다이렉트 채널 '스크린홀인원보험', '온오프 미니운전자 보험', 모니모 전용 미니보험 등 다양한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은 삼성 다이렉트 채널 착 전용 상품으로 탄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상품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 드라이브 서비스와 연동해 자동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한다. 1년 만기형 상품으로 만 19세부터 70세까지 본인 차량을 소유한 자가용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은 보장가능주행거리를 5000km 또는 1만km 중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지난 5월에는 삼성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 전용으로 자전거 사고를 보장하는 '미니자전거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개월 보험기간으로 자전거 라이딩 중 발생하는 사고 관련 위험을 보장해준다. 자전거상해 사망후유장해, 상해 종합병원 입원일당, 자전거사고 벌금·변호사선임비용·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을 기본으로 자동차와의 사고로 발생한 수리비용 중 본인부담액을 업계최초로 보장해준다.

롯데손보도 지난 4월 다이렉트 채널 '렛:클릭(let:click)'에서 판매하는 ‘let:click 미니암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주요 암 진단비 보장만 담았다. 고객이 보험기간 중 암 진단이 확정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가입금액 1000만원에 해당하는 보험금이 지급된다. 만 30세 남성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월 660원 수준이다.

생명보험사들도 비대면 전용 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모니모 전용 상품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무배당, 확정금리형)' 2종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은 혈액형별 특정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A형은 위암, 식도암을 B형은 간암, 담낭암, 췌장암, 기타 담도암을, O형은 식도궤양,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화성궤양, 대장암을 AB형은 호흡기 암과 급성심근경색증 및 뇌출혈을 보장한다. 보장 질병은 대한적십자사 공식 블로그,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참고하여 혈액형별 맞춤보장을 설계했다.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무배당, 확정금리형)'은 만기 1년 확정금리 상품으로 3% 이율을 적용한다. 시중 저축보험 이율이 변동하는 것과 달리 3% 확정이율을 적용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MZ세대 니즈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월 보험료도 1만원부터 10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더 잘 고른 미니암보험'을 지난 2월 출시했다. 이 상품은 40세 남성 10년 보장 기준 월 보험료가 1542원으로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으로 가장 저렴하다. 남성은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남성암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주요암 발병 시 1000만원을, 여성은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유방암, 갑상선암, 생식기암 등 여성 3대암을 포함한 주요암을 보장해준다.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건 하반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혁신을 내세우며 그동안 기존 보험사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던 미니보험 중심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플랫폼이 고객 접근성이 높은 만큼 미니보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편리한 MZ세대 고객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있다.

실제로 하나손해보험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작년 54만건 기록했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2/3 수준인 36만건을 기록했다. 2020년 33만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이 상품 가입자 수는 전체 가입자의 약 95%가 20대~30대인 MZ세대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이 수익성은 되지 않지만 향후에 다른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잠재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MZ세대가 비대면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장기 관점에서 MZ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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