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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vs 조용병, VC 기반 해외 신사업 투자 경쟁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7-04 00:00

KB인베, 신남방 투자 성과 해외영토 확장
신한벤처, 2000억 펀드 해외 스타트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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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vs 조용병, VC 기반 해외 신사업 투자 경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주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주 계열사들이 출자로 펀드를 조성하고 벤처캐피탈이 펀드 운용(GP)을 담당한다.

KB금융지주의 KB인베스트먼트와 신한금융지주의 신한벤처투자는 해외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조성된 펀드를 스케일업을 지원하거나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는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 앞장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0년에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돼 지난 2008년 KB금융지주가 설립되면서 계열사로 합류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8년 김종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등 글로벌 기업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30개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벤처펀드 운용자산(AUM)은 약 2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55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KB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탈 중에서 가장 활발히 투자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성장, IPO(기업공개)까지 벤처·PE투자를 담당하며, KB국민은행은 벤처기업 대출을, KB증권은 IPO 컨설팅을 지원한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지난 2020년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오랜 업력과 함께 투자경험이 풍부한 심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동현 대표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 벤처캐피탈 리스트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으로 벤처캐피탈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벤처투자는 스타트업에 자본을 지원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PE투자를 통해 경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기업구조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벤처투자는 운용자산(AUM) 1조원 클럽에 가입했으며 지난해 기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서 순이익 159억원을 기록하여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신한벤처투자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혁신 성장 생태계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2300억원 규모의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여 핀테크와 차세대 다이나믹스, K-콘텐츠,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룹 계열사 참여 수천억 규모 펀드 조성
KB금융은 지난 2019년 KB금융 주요 계열사들이 출자하여 22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펀드’를 조성했다.

KB인베스트먼트가 해당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중 1320억원은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880억원은 국내 스타트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KB금융은 조성된 펀드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을 지원하면서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의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과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8개 인도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했으며 온라인 교육과 물류 소프트웨어, 의약품 플랫폼, 중고차 중개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해 투자했다.

또한 지난 2019년에 투자한 그랩은 지난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랩은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출시된 차량공유업체로 ‘동남아시아 우버’로 불린다.

KB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첫 투자 대상으로 그랩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그랩은 400여 개의 동남아시아 도시에 진출했다.

신한금융도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카드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하여 신한벤처투자가 펀드를 운용한다.

신한벤처투자는 현지 벤처캐피탈에 출자하여 현지 기업 투자에 나서며 해외 사무소도 설립하여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한벤처투자는 올해 글로벌본부를 신설하고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현지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본부장에는 SK홀딩스와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글로벌 투자 경험을 두루 갖춘 이진수 본부장을 영입했다. 이진수 본부장은 글로벌 테크와 헬스케어 등에서 강점을 두고 있으며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 5월 동일한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전략적 투자를 담당하는 SI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AI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웹 3.0 등 유망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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