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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농협은행장, 서남아시아 진출 발판 닦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1 08:32

인도 노이다 지점 내년 1분기 개점 목표…"올해 주요 해외 거점 원년"
연내 호주·중국·베트남 개설한다…25년까지 12개국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권준학 NH농협은행 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 은행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권준학닫기권준학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 은행장이 13억명의 소비시장을 갖춘 인도를 서남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낙점했다. 이를 위해 권 행장은 그간 농업인과 거래하며 쌓아온 농업금융을 진출 전략에 녹여낼 전망이다.

2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인도 노이다 지점은 올해 설립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1분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 6월 인도 뉴델리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 4월 인도 중앙은행(RBI)에 노이다 지점 인가신청서 제출한 후 최근 예비인가와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러한 성과는 농협은행이 작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특히 심했던 인도에 현지 적십자사를 통해 산소 발생기를 직접 기부하고 2018년부터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ESG 경영을 통해 이뤄졌다.

농협은행이 인도 노이다 지점을 공들이는 이유는 권 행장이 인도를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여겨서다. 그는 “인도는 13억명의 소비시장을 지닌 서남아시아 중요 거점”이라며 “현지 금융시장과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협은행은 농업 비중이 큰 인도에서도 농업금융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미얀마에서는 농협파이낸스 법인 설립을 추진할 당시 현지 당국으로부터 농업·서민금융 전문성과 경제·유통사업 연계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국내 금융기관 중 최단 기간 내 사업인가 승인을 얻어내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농협파이낸스를 통해 현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액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농민들에게 값비싼 농기계를 저금리로 판매하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권 행장은 올해 주요 해외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권 행장은 10명의 해외 점포장들을 화상으로 만나 “농협은행은 지난 5년 동안 다수 점포가 신설되는 등 글로벌 사업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2022년을 주요 해외 거점 확보 완료와 국외 수익센터로서의 원년으로 삼고 진출국별 맞춤형 사업모델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오는 2025년까지 런던과 싱가폴 지점, 태국 사무소 등 전 세계 12개국 14개 이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홍콩지점, 런던사무소를 연데 이어 연내 호주 시드니와 중국 북경, 베트남 호치민 등 지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농협은행은 총 8개국, 11개(지점 3·법인 2·사무소 5·개설준비반 1) 거점, 800명(본국 37·현지 763) 직원을 운용하고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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