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재용 부회장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유럽 출장서 귀국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8 11:04

11박 12일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
"車업계 급변…차세대 반도체 기술 살펴"
"시장 불확실성 느껴…좋은 사람 모셔오고 유연한 조직 문화 만들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사진=정은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사진=정은경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유럽 출장을 떠났다. 그가 유럽 출장에 나선 것은 2020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헝가리와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방문하며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출장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몸은 피곤했지만 좋았다"라며 "유럽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들도 만날 수 있었고. 영업 마케팅하는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출장 일정과 관련해선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 BMW 고객 등을 만났으며, 전장 회사인 하만 카돈도 갔었다"라며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일 중요했던건 ASML과 반도체 연구소(imec)에 가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감에 대해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라며 "시장의 여러가지 혼돈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왼쪽) ASML CEO와 만났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왼쪽) ASML CEO와 만났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주력 사업인 반도체 초격차에 방점을 뒀다. 14일(현지시각) 네덜란드에서 마크 뤼터 총리를만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EUV 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ASML을 방문해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와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만나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반도체 시장 전망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것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사용될 신형 EUV 장비를 살폈다.

EUV 노광장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ASML만 생산하고 있다.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선 EUV 장비가 필수적이다. 다만, 장비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연간 생산량은 40대뿐이라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EUV 장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장을 통해 삼성전자가 EUV 장비 확보 경쟁에 한 발 앞서게 됐다고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ASML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반도체 초격차' 비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현지 시간)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imec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Luc Van den hove) imec CEO와 만나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현지 시간)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imec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Luc Van den hove) imec CEO와 만나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이튿날인 15일(현지시각)에는 유럽 최대 종합반도체연구소인 imec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최신 연구 기술 및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반도체 공정 기술 외에도 인공지능(AI), 바이오•생명과학, 미래 에너지등 imec에서 진행 중인 첨단 분야 연구과제에 대한 소개를 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폈다.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 업계 현황도 살폈다. 헝가리에 위치한 삼성SDI의 괴드 배터리 공장을, 독일에선 고객사인 BMW를 방문했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인수한 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 카돈도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예고했던 대형 M&A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M&A 진척을이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년 내 의미있는 M&A를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부회장(DX부문장)도 올해 초 열린 CES2022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간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M&A 대상으로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네덜란드 NXP와 독일 인피니온 등이 거론됐다. 이들기업이 위치한 본사는 모두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방문한 국가들이다.

이외에도 최근 글로벌 M&A 시장에서 뜨거운 매물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영국. ARM도 인수 대상 물망에올랐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전차로 번 돈, 우주로…현대로템, 현대차 AI 품고 '항공우주 양산' 채비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로 쌓은 현금을 항공우주 사업에 다시 투입하고 있다. 전차 한 품목에 기대는 구조에서 벗어나 유도무기·우주발사체 엔진을 직접 만들어 파는 종합방산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이번 현대자동차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기술 도입은 이 구상을 실제 생산으로 옮기기 위한 첫 단계다. 연구개발 과제에 머물던 항공우주 사업을 양산 단계로 넘기려면 사고 위험이 큰 추진기관 공정부터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현대차 AI로 추진체 공정 자동화…'무주 기지' 도입 전현대로템은 최근 현대차와 생산 현장 자동화를 통한 안전성 향상을 위해 포괄적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현대 2 ‘위기론 지울 묘책’ 지스타, ‘글로벌·빅블러·인하우스’로 메운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G-STAR 2026)’이 오는 11월 개최를 앞두고 전례 없는 구조적 변화에 정면으로 맞닥뜨렸다. 오랜 기간 메인 B2C(기업과 이용자 접점)관 중추를 담당했던 주요 대형 게임사 상당수가 올해 참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라인업 부실에 대한 업계 안팎의 우려가 적지 않다.국내 대형 게임사 중에서는 10년 연속 참가를 이어가며 K-게임의 자존심을 지킨 크래프톤과 핵심 IP(지적재산권) 차기작을 내세운 웹젠만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전통적인 ‘국내 대형 신작 시연장’으로서 위상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글로벌 대형 게임사 유치,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 Blur)' 3 최태원 "엔비디아는 두뇌, SK는 기억"…젠슨 황 '밴 플리트상' 축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밴 플리트 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미 양국의 AI·첨단기술 협력을 강조했다.29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2026 애뉴얼 갈라(Annual Gala)’에 참석해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인 황 CEO를 위한 축하 건배사를 했다.최 회장은 이날 엔비디아와 SK의 협력 관계를 특유의 비유와 재치 있는 표현으로 풀어냈다. 그는 “제가 젠슨을 만날 때마다 그가 던지는 첫 질문은 항상 ‘더 빠르게 만들 수 없나요’였다”며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처럼, 우리도 같은 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