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 부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귀국한 뒤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회장은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故) 이창의 회장의 아들이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형이기도 하다.
이창희 회장은 1973년 삼성을 떠나 새한미디어를 세워 사업을 키웠지만, 지난 1991년 혈액암으로 별세했다.
이재관 부회장은 삼성이 보유한 ㈜새한(옛 제일합섬) 지분을 넘겨 받고 1995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나와 1997년 새한그룹을 출범시켰다.
회사는 사양길에 접어든 비디오테이프와 섬유 산업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경영난에 휩싸였다. 경영난이 지속되는 와중 1997년 외환위기까지 겹치며 2000년 5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당시 그는 경영권을 채권단에 넘기며 경영에서 물러났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