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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환경오염’은 옛말, 정화사업으로 ESG까지 챙긴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6-13 00:00

현대건설, 대규모 다이옥신 오염토양 완전정화 성공
GS건설, 자회사 통해 세계적 수준 수처리기술 인정

▲ 대규모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열처리공법. 사진제공 = 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통적으로 건설업은 ’친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먼 직종으로 알려져 있었다. 각종 건축물이나 시설물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물 등은 물론, 건설 폐기물 문제와 토질·환경오염 등의 이슈도 늘 지적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이른바 ’ESG 경영‘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보수적이던 건설업계도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가 그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환경 분야에 다양한 기술력을 동원함으로써, 약점이던 부분을 오히려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화위복에도 성공하고 있다.

건설 폐기물 처리와 더불어 공사 후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정화하는 기술력은 이미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건설업계는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본격적인 ESG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최근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다이옥신에 오염된 토양을 완전 정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인천 부평에 위치한 미군 반환기지 ‘캠프마켓’의 1만1031㎥에 대한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2년 11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2001년 ‘광주시 비위생 매립지 오염토사 세척공사’를 시작으로 ‘경부고속철도 오염토양 정화공사’, ‘장항제련소 토양 정화사업’ 등 다수의 토양 정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일본 키타큐슈시 불소오염토 정화사업’에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TC)’, ‘난양공과대학교(NTU)’ 등 국내외 기관과 협업해 ‘싱가포르 오염 준설토 정화 및 재활용’과 관련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토양 정화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오염토양 정화기술 개발과 관련한 30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환경부로부터 총 3건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는 등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GS건설은 글로벌 해수담수화 전문업체인 ‘GS이니마’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은 물론 바이오 폐수의 처리에 관한 핵심기술 관련 ICT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지난 5월 세계 최고권위의 물 산업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2022 글로벌 워터 어워드’에서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로 ‘올해의 담수 플랜트’(Desalination Plant of the Year)’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GS이니마는 지난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1위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오만에서 운영 계약 금액만 총 2조5000여억원에 이르는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올해에는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PMV(Phu My Vinh Investment & Construction JSC)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한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가 이번 수상으로 해수담수화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게 됐다”며 “해수담수화 사업은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변신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 역시 다양한 리사이클링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SK온과 함께 국내 최초로 건설현장에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를 연계한 전력공급시설을 구축했다.

ESS를 연계한 새로운 전력공급시설을 이용하면 심야시간대 외부의 잔여 전력을 저장해 다음날 피크시간대(오후2시~4시) 장비 운영 등에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설을 통해 기대되는 연간 피크시간대 전기 사용 절감량은 약 11만6800kWh/년으로, 약 51.7톤(tCO2e, 온실가스 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다. 이는 약 5700여그루 소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심야시간대 전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건설현장의 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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