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시작한 SK 글로벌 포럼은 SK의 핵심 비즈니스와 연관된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시장과 기술 흐름을 공유하면서 성장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해외 우수 인재와 교류하고 협력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행사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 C&C 등 5개사가 참석한다. 주요 참석자는 김준닫기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 아래 친환경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맞춰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의 현황과 전망 ▲넷제로 달성을 위한 에너지•화학 기업의 대응전략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자원순환 시스템의 현주소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혁신기술 등 4가지 주제로 포럼을 연다.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도 차세대 반도체와 소재 분야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포럼과 그룹 미팅을 개최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전문가를 초청, D램과 낸드플래시, SoC와 패키징 분야의 최근 기술 및 R&D 동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SK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뒤 새너제이에 낸드 사업을 지속할 자회사 솔리다임를 설립한데 이어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R&D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미국 내 반도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미국 미시간에서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을 인수하고 증설한 SK실트론은 'SiC웨이퍼: 고품질 대량생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 데이터 솔루션, 블록 체인 등을 차세대 비즈니스 핵심 기술로 삼고 있는 SK텔레콤과 SK C&C도 디지털 전환 등을 주제로 포럼과 전문가 미팅을 개최한다.
SK 관계자는 “SK 글로벌 포럼은 SK와 美 현지 전문인력이 모여 글로벌 주요 산업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집단지성’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포럼의 노하우와 성과를 축적해 SK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