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디지코’ KT 구현모 “매출·이익 쑥쑥” 취임사 이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30 00:00

AI·IDC 성장…12년 만에 분기 최대치
이달말 해외IR…“내년엔 주가 5만원”

▲ 구현모  KT 대표

▲ 구현모 KT 대표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가 지난 3년간 외친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KT는 올해 1분기 12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T는 1분기 매출액 6조2777억 원, 영업이익 62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41.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12년 만에 6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 중 영업익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구 대표는 2020년 3월 취임 후 지속적으로 ‘DIGICO’로의 변화를 강조해왔다. 포화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보다 강점을 가진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것이다.

당시 취임사에서 그는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민기업, 매출과 이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KT의 디지코 매출 비중은 2019년 1분기 37%에서 3년 뒤인 2022년 1분기 41%로 늘었다. B2B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와 AI 사업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AI/New biz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성장하며 처음으로 1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KT는 오는 2025년까지 디지코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사업에서 수익성 강화와 함께 디지코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KT는 ‘디지코’ 전환을 위해 지난 2년간 3조475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20년 현대로보틱스 지분 10% 인수를 시작으로 ▲현대HCN 인수 ▲콘텐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 설립 ▲뱅크샐러드 지분 인수 ▲웹케시그룹 투자 ▲밀리의 서재 인수 ▲신한은행 지분 맞교환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자해왔다.

전통 사업인 통신 분야와 함께 신사업인 ‘디지코’ 사업 성장에 힘입어 KT의 주가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KT의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로, 지난 3년간 구 대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구 대표 취임 직전 KT 주가가 주당 1만7250원임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 20일에는 3만785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대다수 IT 기업들이 주가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도 9조6350억 원으로, 업계에서는 연내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구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KT 주가는 저평가됐다”라며 주가 부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다.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KT 주가는 아직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초에는 지주형 회사 전환 및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구 대표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 관심이 있다”며 “지주형 전환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KT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밀리의 서재, 케이뱅크 등 자회사 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증권가에서도 KT 주가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통신서비스 업종 내 Top Pick으로 제시한다”며 “KT는 최근 이동전화 매출액, 마케팅 비용, 유무형자산감가상각비 추이를 감안하면 2022~2023년 장기 본사 이익 증가와 더불어 높은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KT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계단식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DPS 성장과 더불어 배당금에 걸맞은 주가 형성 과정이 이루어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KT 주가는 2022년 4만원 달성과 더불어 2023년에는 5만원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봤다.

구 대표는 이달 말 미국과 영국 등을 방문해 해외 투자자와 기관을 만나 KT 디지코 전략과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구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투자자를 대면 미팅하는 자리다. KT 대표가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이 어려웠지만, 엔데믹이 도래한 만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글로벌 채널을 복구하겠다는 의지다.

업계에서는 구 대표가 해외 투자자들에 KT를 비롯한 계열사에 대규모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코오롱인더, 4년 만에 배당 확대 배경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4년 만에 배당을 확대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이어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과 바이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코오롱그룹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일 1주당 900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유지해 온 주당 600원보다 50% 늘어난 규모다.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중간배당을 확대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통주 기준 연간 주당 배당금 1300원을 유지해 왔다. 2020년 1000원이었던 연간 배당금은 2021년 1300원으로 늘어난 2 카카오, '카카오툴즈' 쇼핑·금융까지 연결…AI 생태계 확장 카카오가 '카카오툴즈'에 새로운 파트너사 서비스를 연동하며 일상 속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게임과 공간, 여행에 이어 쇼핑과 금융, 생활 영역까지 연결 범위를 확대하며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카카오는 11일 '챗지피티 포 카카오' 내 카카오툴즈에 7개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동을 마친 OP.GG, 직방, 하나투어를 포함하면 카카오툴즈에 참여하는 외부 파트너사는 총 10곳으로 늘었다.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파트너사는 다이소몰, 룩스루·스페이스클라우드·신세계면세점·신한카드·LF몰·청연이다. 지난 3월 카카오툴즈 확대 개편에 이은 두 번째 파트너 협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카 3 정우진 NHN 대표, NHN클라우드때문에 1831억원 보증을? NHN(대표 정우진)이 자회사 NHN클라우드(대표 김동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총 1821억 1400만 원 규모 보증에 나섰다. 최근 급증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 데이터센터를 장기 임차해 AI 인프라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AI 산업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GPU와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실제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인프라 영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NHN클라우드는 20MW는 장기임차, 10MW는 자체 구축 방식으로 2027년까지 총 30MW 규모 추가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에서는 직접 건설보다 임차 방식을 택해 필요한 용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GPUaaS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