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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바이든 평택 반도체 공장 직접 안내…올해 첫 현장경영 나선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19 16:32

바이든 美 대통령 20일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재용 부회장 참석…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
이재용 올해 첫 현장경영…향후 경영 행보 주목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배경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평택 2라인. 사진=한국금융DB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배경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평택 2라인.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캠퍼스 방문을 직접 안내한다. 올해 첫 현장경영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한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반도체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전 미국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평택캠퍼스를 지나간 적은 있지만,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 방한 일정으로 평택캠퍼스를 찾는 것은 한미 반도체 동맹 관계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미국으로 옮기기 위해 공급망 재편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반도체 공급망 회의를 열고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미국 내 투자를 요청했다. 당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초청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170억달러(약 20조원)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고, 6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테일러시에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올해 3월에도 반도체 공급망 대책회의에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초대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텍사스 반도체 공장 투자를 통해 2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테일러시에 건설될 신규 라인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캠퍼스 방문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의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에 자국 내 투자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이다. P1에서는 메모리반도체를, P2에서는 파운드리를 생산한다. 현재 P1, P2 라인보다 큰 P3 라인을 건설 중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단일 반도체 라인이며,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출처= 조 바이든 트위터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출처= 조 바이든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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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평택캠퍼스에서 한미 정상을 직접 맞이해 회사의 시설과 기술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외에도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DX사업부문장(부회장),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 DS부문장(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등 임원 1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올해 3월 삼성전자에 합류해 북미법인 부사장을 맡고 있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대사도 동행한다.

당초 이 부회장은 오는 20일 재판 일정이 있었지만, 오늘(19일) 진행된 ‘회계 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서 이 부회장의 20일 공판 불출석을 허가했다. 해당 공판은 속행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18일) 오후 평택캠퍼스를 찾아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대비한 사전 점검 및 준비 작업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평택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 날인 21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5대 기업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그간 사법 리스크로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했던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취업제한 및 사법 리스크 등으로 현장경영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이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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