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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Q칼럼] ETP(ETF·ETN) 야누스의 변동성

황인환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22-05-17 00:00 최종수정 : 2022-08-17 12:09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ETP(Exchange Traded Product)란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와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과 같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뜻하는 용어이다. 해외 ETP는 해외 거래소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ETF, ETN 등을 의미한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인 경우 SPY(AUM U$353.70십억), IVV, QQQ, VTI, VOO 등과 같은 ETF 상품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해를 폭을 조금 넓혀 보면, ETF는 KOSPI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특정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집합투자증권을 말한다. 발행자는 자산운용사이다.

주식의 성격을 갖추게 된 ETF는 개별주식의 장점인 매매 편의성과 인덱스펀드의 장점인 분산투자, 낮은 거래비용(거래수수료, 세금 등)을 가지고 있고, 또 그 투명성 또한 높다. ETF도 투자방식의 역동성에 따라 액티브와 패시브로 구분되고, 액티브 ETF 시장은 팬데믹 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ETF와 의남매처럼 보이는 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 되도록 증권회사가 (자신의 신용으로)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증권이다. 1년 내지 20년의 만기가 있고 발행자 재량으로 기초자산을 운용한다. 발행회사인 증권회사는 투자수요가 예상되는 다양한 ETN을 상장시켜 투자자가 쉽게 ETN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실시간 매도·매수호가를 공급하고, 상장 이후에는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품 관련 주요공시정보 및 투자 참고지표를 제공한다.

자산의 50% 이상을 ETF를 통해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는 금리 급등기 피난처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TF 자체가 이미 특정 국가 증시나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고, 그런 ETF 여럿을 골라 묶은 펀드이기 때문에 분산 효과가 더욱 커지는 게 장점이어서, ‘초(超)분산 펀드’라고도 불린다.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현재 국내의 ETF 상장종목수는 559개에 기초지수는 374개에 운용사는 20곳이다. ETN은 294개에 기초지수는 185개 증권사는 10곳에 이른다. 동일한 기초자산임에도 많은 발행사가 자신의 브랜드로 시장에 상장시켜 놓고 있어서 생각보다 선택이 쉽지 않다. 여기에서 조금 더 발을 들이 밀게되면 레버리지·인버스 등의 용어를 만나게 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ETN 상품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배수(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배수, 2X인 경우 두 배를 의미하고 인버스2X를 속칭 곱버스라 한다)를 곱한 값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 투자 손익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통상적인 ETF·ETN의 가격제한폭은 30%지만 레버리지형은 원래 가격 제한폭에 해당 레버리지 배율이 적용돼 가격변동폭이 확대된다.

서설이 많이 길어졌는데, 칼럼 제목에 대해 이제사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국내 증시 '동학개미'의 레버리지와 인버스2X ETF는 추종지수의 변동성을 2배로 확대한다. 더 나아가면 뉴욕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이른바 ‘티큐(티커:TQQQ)’ ‘속슬(티커:SOXL)’ 등은 3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킨다. 최근(5월 중순 현재) 큰 손실을 봤다는 ‘서학개미’의 기사와 글이 부쩍 늘었다. 약세장에서 티큐(TQQQ)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샀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많이 산 주식도 3배 레버리지로 속슬(SOXL)이다. ‘티큐’와 ‘속슬’을 합쳐 수 십억 달러 가까이 순매수가 이루어 졌고, 이들의 순자산가치(NAV)가 연초 이후 각각 -60%, -70%가 넘는 추락한 성적을 내고 있다.

‘ProShares 울트라프로 QQQ’인 TQQQ , ‘Direxion 데일리 반도체 불 3X’인 SOXL, 이 외에 'ProShares 울트라프로 short QQQ'인 SQQQ 등은국내주식 투자자들에게는 모두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미국주식 투자자들에게는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매우 인지도가 높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3배 추종한다. 애플 등 미국 기술주를 담고 있는 나스닥100 지수가 1% 오르면 3%의 수익이 나는 반면 1% 하락하면 3%의 손실이 발생한다. SOXL은 30개의 미국 상장 반도체 회사의 수정된 시가총액 가중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 SQQQ는 TQQQ와 반대로 나스닥100 지수가 1% 하락해야 3%의 수익이 나는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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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간의 심장으로는 살 수 없는 고변동성 종목이나 자산에 뛰어드는 ‘야수의 심장’을 필요로 하는 상품이 ETP에 있는 것이다. 앞서 주가지수의 폭락과는 반대의 행보로 올해 설 지나서 에너지 관련 ETN이 60% 가까이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원유 이어 천연가스까지”…인버스 ETN ‘상장폐지 주의보’]와 같은 기사도 등장한 바 있다. 전쟁과 이상 기후에 따른 원유,가스,곡물의 가격 앙등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영역이고, 전쟁 종료나 기후의 예년수준 회복이 이루어 진다고 해도 생산 공급이 단기에 정상화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최근의 투자자는 변동성이 확대된 메타버스/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BBIG 등 ‘미래 먹거리’를 겨냥한 성장 종목들에 관심을 갖거나 선호한다. 당연 관련한 ETP의 운용자산(AUM)과 거래규모도 증가세를 보인다.

펀드가 갖는 기본적인 분산투자의 속성에 액티브와 레버리지, 거기에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거래비용이 투자자의 기본 욕구(단기+한탕+대박)를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아는 게 힘, 모르는 게 약'이라는 속담과 달리 '어설프게 아는 게 병'이 되고 '모르는 게 패착'임을 새기고 있어야 한다. 그리스 신화 속의 '야누스'는 문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문은 입구이자 출구이다. 1월을 의미하는 January는 지나간 12월도 동시에 본다는 뜻이다. 이제 ETP는 이전의 '안전+분산투자+실시간+저비용'이라는 얼굴과, 최근의 '고변동성+특정지수편향+레버리지+액티브'라는 얼굴의 양면성을 가진 상품으로 이해해야 한다.

[황Q칼럼]  ETP(ETF·ETN) 야누스의 변동성


황인환 이에스플랜잇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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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가 경제를 인질로 삼을 때: 1990년대 일본 금융위기와 '지연된 정의'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법학에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라는 격언이 있다. 사법 체계의 지체로 권리 구제가 늦어진다면 훗날 올바른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그것을 정의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국가의 존망을 좌우하는 경제정책 영역 역시 다르지 않다. 위기 국면에서 필요한 결단이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지연될 때 미뤄진 시간만큼 그 대가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기 때문이다.1990년대 초 일본의 버블 붕괴 이후 전개된 불황은 단순한 경기순환 국면의 불경기가 아니었다. 전후 고도성장을 떠받쳐 온 일본식 금융·산업 시스템이 뿌리째 흔들린 구조적 파국이었다. 자산 가격의 급락은 단순한 시장 침체에 머물 2 규제의 ‘용도’에서 ‘형태’로, 한국 주택정책이 나아가야 할 대전환의 길 20세기형 도시 계획이 직면한 대전환의 파고대한민국의 도시들은 지금 주택 공급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라는 만성적인 난제 앞에 서 있다. 1인 가구의 급증,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그리고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직주 근접의 개념 변화는 가구 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의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인구·사회학적 변화를 뒷받침해야 할 우리의 도시 계획 시스템은 여전히 20세기 산업화 시대의 ‘용도지역제(Zoning)’라는 낡은 틀에 갇혀 있다.과거의 도시 계획은 ‘이곳은 주거지’, ‘저곳은 상업지’라는 식의 경직된 용도 규제를 통해 도시를 관리해 왔다. 그러나 생물처럼 변화하는 현대 도시에서 이러한 사후적이고 3 30代의 고민, 안정과 새로운 도전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한 하루 30대 후반의 직장인이다. 사회 초년생의 불안은 줄었고, 어느 정도 업무도 익숙하다. 회사 안에서 자신의 역할도 자리 잡았지만, 살며 가장 애매한 시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매 순간 “나는 지금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큰 실패도 없고 큰 불만도 없지만,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은 삶 속에서 마음 한 편이 허전하다. 문제는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변화와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안정은 얻었지만 스스로의 가치가 멈춘 것 같은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이다. 특히 내세울 만한 성과나 전문 자격, 시장이 인정하는 가치에 부합하기에는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느끼며, 미래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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