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은 저마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내걸었다.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응하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빅테크 기업은 강력한 플랫폼 지배력을 바탕으로 진출한 모바일 뱅킹과 페이, 증권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들도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각 계열사 앱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뱅킹 앱 하나로 금융 업무는 물론 비금융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종합생활금융플랫폼 구현에 나서는 중이다.
카카오나 토스처럼 은행,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은행들의 슈퍼 앱 전환을 위해선 제도적 여건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선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 제한, 은행의 겸영·부수 업무 범위 제한, 계열사 상품의 판매 비중 제한 등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금융신문은 오는 5월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22 한국금융미래포럼’을 열어 디지털 금융의 미래 혁신 과제를 조명하고 정책·감독 방향과 소비자 보호 방안을 함께 짚어본다.
한국금융미래포럼은 올해로 7회차를 맞는다. 금융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한국의 금융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매년 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금융 새 길을 열다’를 주제로 디지털 혁신의 미래를 전망하고 리스크 대비 방안을 살펴본다.
주요 금융사 및 핀테크의 전략은 물론 새 정부의 정책과 금융당국의 감독 방향, 전문가가 진단한 현주소와 발전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상임기획위원인 윤창현닫기윤창현광고보고 기사보기 국민의힘 의원이 ‘새 정부의 디지털 르네상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첫 번째 세션에서 신원근닫기신원근광고보고 기사보기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유닛장, 윤진수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부행장이 플랫폼 전략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선 전문가와 금융당국이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우려와 감독 정책, 규제 대응 전략 등을 짚어본다.
패널토론에선 임종룡닫기임종룡광고보고 기사보기 전 금융위원장의 주재로 ‘디지털금융 정책과제와 소비자보호’에 대해 김은경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 등 현직 관계자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전통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 업체도 함께 참여해 폭넓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회사와 산업계 실무자는 물론 기관투자자와 연기금의 디지털금융 투자전략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한다. 사전에 한국금융신문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을 하면 포럼 당일 현장 참여는 물론, 유튜브로도 알찬 내용을 들을 수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