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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에너지화학, 주가 상승세… ‘러-우 침공 따른 천연가스 가격 상승 영향’[마감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5-02 17:41 최종수정 : 2022-05-02 21:50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1550원 마감

상한가 찍은 데 이어 ‘거래량 최대’ 기록

‘빅 스텝’ 가능성에 코스피‧코스닥 하락세

“코스피, 5월에 백조로 변신…비중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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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H에너지화학(대표 정케빈규봉)은 전 거래일 대비 1.97%(350원) 오른 155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사진=SH에너지화학 누리집 갈무리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H에너지화학(대표 정케빈규봉)은 전 거래일 대비 1.97%(350원) 오른 155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사진=SH에너지화학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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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 물질 제조업체인 ‘SH에너지화학’(대표 정케빈규봉)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천연가스 광구를 보유한 SH에너지화학이 대체 기업으로 떠오른 것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H에너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97%(350원) 오른 155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억7502만1650주로 29.91% 오르면서 상한가를 찍은 전 거래일(1억2137만5610주)보다도 많았다. 28일(3271만2941주) 거래량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최근 1년 사이 ‘최대치’다.

SH에너지화학은 합성수지 등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에 들어가는 ‘나일론(Nylon)-12 Fine Powder’와 스티로폼 단열재 원료로 쓰이는 EPS(발포폴리스티렌·expanded polystyrene) 레진(resin)을 주요 생산품으로 삼고 있다.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하고자 2008년 현지법인인 ‘SH 에너지(Energy) USA, Inc.’를 설립한 뒤 2019년 초부터 광권 리스 만료일이 도래해 순차적으로 광권 갱신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19년 말 총 2004.58 넷 에이커(net acres)에 해당하는 광권의 갱신을 완료했으며, 이 밖에 188.17 넷 에이커의 생산정(권리) 및 기타 광권 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가 상승 원인으론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꼽힌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을 포함한 에너지 자원 가격이 치솟고 있다. 유럽연합(EU‧European Union)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올해 말까지 금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러시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천연가스 관련주인 SH에너지화학 등에 투자 심리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48억1000만달러(18조7346억5000만원)다. 이는 77억2000만달러(9조7658억원)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억9000만달러(8조9688억5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사이 적게는 6배 올랐다. 지난해 4월 배럴당 62.92달러였던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4월 102.82달러로 63% 뛰었으며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무려 516% 급등했다. 석탄 가격도 251%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7.60포인트) 내린 2687.45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01억원, 67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2230억원을 사들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앞두고 미국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의 ‘빅 스텝(Big Step‧0.5%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맥을 못 춘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가구(-4.06%), 양방향 미디어와 서비스(-2.35%), 전기 유틸리티(-2.08%) 등이 약세를 보였고, 우주항공‧국방(+3.85%), 음료(+2.98%), 독립 전력 생산‧에너지 거래(+2.4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0.15%(100원) 떨어진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과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도 각각 2.04%, 1.78%씩 낮아진 채 장을 종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와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은 0.54%, 1.35%씩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투자분석가(Analyst)는 앞으로 코스피 전망에 관해 “‘전약후강’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변동 폭을 2570~2820으로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는 이달 긴축 강화 등 악재를 선 반영했는데다 실적 개선 등 긍정적 요인들로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며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전 세계 경기회복이 맞물려 코스피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달러 약세, 원화 강세 반전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 코스피가 전 세계 증시 대비 추가 상승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월초 비중 확대 전략을 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2.93포인트) 하락한 901.82를 기록했다. 개인은 1421억원을 ‘나 홀로’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77억원, 33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10개는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 -2.65%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2.48% ▲에이치엘비(대표 진양곤·김동건) -2.41%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2.06%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CJ ENM(대표 강호성‧윤상현) -1.41%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1.41%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0.59% 등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과 엘앤에프(대표 최수안)는 각각 2.85%, 0.78%씩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55.9원) 대비 9.2원 오른 1265.1원에 장을 종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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