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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환자 1년간 1300만명...치아보험 불꽃경쟁 "보험료 할인해드려요"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2 18:12

보장 범위 얼굴까지 확대
유병자 가입 가능 상품도

사진 제공= 픽사베이

사진 제공=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환자가 13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보험사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장 범위를 얼굴까지 확대한 상품,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상품을 출시할 뿐만 아니라 보험료를 인하하는 곳도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이달 ‘(무)라이나다이렉트치아보험Ⅱ’(갱신형) 보험료를 연령에 따라 최대 15% 이상 인하했다. 코로나 19로 가계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객들이 더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앞서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치주 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고연령자도 가입이 가능한 ‘(무)THE ONE 간편치아보험’도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가입 심사 기준이 완화됐다. 치주 질환 관찰 기간을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충치로 인한 투약 여부도 확인하지 않는다.

치아보험 점유율 1위 라이나생명 외 다른 보험사들도 치아보험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으며 동양생명과 현대해상은 강화된 보장의 신상품을 내놨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5일부터 특약 신설로 보장범위를 넓힌 ‘삼성치아보험’과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삼성 간편치아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두 상품은 치아질환뿐 아니라 임플란트와 같이 치아를 보존·복원하기 위한 비용을 모두 보장한다.

동양생명은 지난 1일 ‘수호천사 꼭 필요한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비급여 항목으로 부담금이 큰 보철치료의 보장을 강화했다. 폭넓은 치료를 보장하는 일반형과 임플란트·브릿지 등 목돈이 필요한 보철치료를 무제한으로 보장하는 프리미엄형으로 구성됐다.

현대해상은 지난 4일 보장 범위를 얼굴 부위로 확대한 ‘밝게웃는얼굴치아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주로 치아우식(충치)과 치주질환 치료만 보상하는 기존 상품과 달리 자연적인 치아 마모나 파절 질환까지 보상한다. 치과치료 항목 중 가장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임플란트치료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치주질환 건보 진료 인원은 1298만명으로, 지난 2016년 1109만명에서 4년 사이 189만명이 늘었다. 연 평균 증가율은 4.0%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래 진료 다빈도질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항목은 치은(잇몸)염과 치주 질환으로 나타났다. 4위는 치아 우식증(충치)가 차지했다.

그러나 치주질환은 치료비가 높아 건강보험, 실손보험만으로 치료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치아보험 가입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해석해 치아보험을 강화하고 있다. 보장은 늘리고 보험료는 낮춰 새로운 가입자들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라이나생명이 원래 치아보험에서 입지가 탄탄했는데 미래에셋생명 등 경쟁자가 생기니 시장점유율을 뺏기지 않고 치아보험 위주 경영 전략을 고수하기 위해 보험료 할인과 같은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치아보험은 라이나생명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앞으로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치아보험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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