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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르노, 러시아 공장 멈췄다…현대차도 무기한 가동 중단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5 19:3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러시아 공장 가동을 강행했던 프랑스 르노그룹이 백기를 들었다. 국제 사회의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자 공장 가동을 다시 중단한 것이다. 현대차그룹도 러시아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눈치지만, 사실상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르노 러시아공장(왼쪽)과 현대차 러시아공장.

르노 러시아공장(왼쪽)과 현대차 러시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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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이다. 르노는 "국제 제재를 준수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르노가 러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불매 운동이 번질 조짐이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르노는 지난달 러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자 2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르노를 직접 언급하며 "러시아라는 전쟁기계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SNS를 통해 국제 사회에 '르노 보이콧'을 촉구했다.

르노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 1위 기업이다. 르노는 현지 브랜드 '아브토바즈 라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시장점유율은 34%에 이른다.

러시아 2위 기업 현대차그룹도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러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사측은 가동 중단 이유에 대해 대외 상황과 무관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재가동 시점을 두 번이나 연기하며 사실상 무기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러시아 시장에서 46만여대를 판매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수립했지만 사태 장기화로 목표달성이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으로 전망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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