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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세계 최장 현수교 개통…유럽-아시아 잇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1 08:40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 모습. /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 모습. / 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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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DL이앤씨(대표 마창민)와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를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했다.

21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한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진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아시아측)와 겔리볼루(유럽측)를 잇는다. 2018년 4월 착공해 48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국내 최장, 세계 8위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함께 건설했던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팀 이순신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해 2017년 일본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두 회사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했다.

차나칼레대교는 총 길이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로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경간장의 길이는 터키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m로 설계했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이전까지 세계 1위 현수교는 1998년 준공한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다. 이날 차나칼레대교가 공식 개통하면서 세계 최장 현수교 자리도 24년 만에 바뀌게 됐다.

현수교는 현존 교량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의 난도가 가장 높은 구조물이다. 우리 기업이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한 것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음을 의미한다.

차나칼레 대교의 케이블은 강선 1가닥이 5.1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 현존하는 케이블 중 최고의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를 자랑한다.

또 다르다넬스 해협의 잦은 강풍을 이겨내기 위해 내풍 안정성에 최적화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을 설치했다.

주탑의 높이는 334m에 달한다. 주탑 역시 현존 현수교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320m)이나 도쿄 타워(333m)를 내려다본다.

해저에도 최첨단 기술을 녹였다. 주탑을 지지하는 기초인 케이슨은 1개당 무게가 6만톤에 이른다. 높이는 48m로 콘크리트 구조물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맞먹는 크기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예인선 4척을 동원해 20㎜ 오차 내에서 정확한 위치에 케이슨을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이순신대교로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을 완성한 DL이앤씨가 불과 10년 만에 세계 1위 현수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게 됐다"며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BU 대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과 보스포러스3교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하는 금자탑을 쌓았다"며 "한국 건설회사의 높은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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