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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진출 위기 삼성카드, 규제 타파 드라이브 건다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2-03-17 19:02 최종수정 : 2022-03-17 19:56

법조 · 정관계 인사 2명 사외이사 신규 선임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5가지 사업목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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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선임 세부 내역.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외이사 선임 세부 내역.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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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카드(대표이사 김대환)가 신사업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5가지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법조·정관계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개편이 이뤄졌다.

최소 1년간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특정 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된 만큼, 강화된 금융규제에 맞춰 위기를 타파하는 선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는 17일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및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우선 이사회를 정부·당국과 가교 역할이 가능한 전문가들로 새로 꾸렸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과 최규연 전 조달청장의 후임으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규 전 검찰총장과 최재천 전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김준규 전 총장은 법무부 법무실장과 부산·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제37대 검찰총장을 지냈다. 이후 법무법인 화우 대표 변호사와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농협금융지주와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최재천 전 의원은 제17대,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에 삼성카드는 강태수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임혜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과 함께 총 4명의 사외이사진을 꾸리게 됐다.

사업목적 추가 세부 내역.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목적 추가 세부 내역.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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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상 사업 목적에 5가지 신규 사업도 추가했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과 투자자문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데이터전문기관을 포함했다.
삼성카드가 정관을 변경한 데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과 데이터전문기관을 중점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마이데이터와 투자자문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은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면 신기술사업금융업과 데이터전문기관은 대주주 요건과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다.

앞서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암입원보험금 미집급과 관련해 중징계를 받으면서, 삼성카드는 내년 2월 3일까지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는 최소 1년 간 신사업 진출을 위한 당국의 인허가를 받을 수 없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새로운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사업은 관련 승인을 취득한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오는 상반기 내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앱 '모니모(Monimo)'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차선책으로 그룹 통합 앱 구축을 진행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 금융계열사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 혁신 작업이 막바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데이터전문기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에는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업 확장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역시 올초 신년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와 대출규제 강화, 빅테크와의 경쟁 등 불안정한 영업환경에 둘러싸여 있다"며 "본질에 집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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