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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역대급 실적'에 최대 성과급...기본 연봉 30~40%

임유진 기자

ujin@

기사입력 : 2022-02-23 15:00 최종수정 : 2022-02-23 15:24

빅5 모두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
손해율 및 사업비율 개선 노력 · 코로나19 영향
"적자에 보험료 인상 후 성과급 잔치"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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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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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손해보험사들이 많게는 기본 연봉의 4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손보사들의 손해율, 사업비율 개선 노력에 코로나 19 반사효과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다만 손보사들이 적자로 인한 보험료 인상을 주장한 뒤 성과급 잔치를 펼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기본 연봉의 36% 가량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DB손해보험의 성과급은 기본 연봉의 33% 가량, 메리츠화재는 40% 가량이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현재 노사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급 지급은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최대 실적 달성에 기인한다. 2021년 회사별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 1조926억원 ▲현대해상 4384억원 ▲DB손해보험 7760억원 ▲KB손해보험 3018억원 ▲메리츠화재 6631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모두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삼성화재 42.50% ▲현대해상 43.20% ▲DB손해보험 54.60% ▲KB손해보험 84.10% ▲메리츠화재 53.00% 확대됐다.

손보사들의 손해율 및 사업비율 관리 노력이 순익 증가에 주효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낸 점, 보험 가입자들의 병원 방문이 감소한 점 등도 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손해율, 사업비율 등을 관리하면서 효율에 기반한 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 순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며 "코로나 19로 일시적으로 사고가 감소하자 그동안 적자가 심했던 자동차보험에서 흑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는 비판하고 있다. 보험사가 그간 쌓인 적자로 보험료를 인상했으면서 최대 실적으로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설명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손해는 보험료를 올려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이익은 임직원이 나눠 갖는 것은 이율배반적 소비자 배신행위"라며 "보험료 인상을 멈추고 이윤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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