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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새 수장에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 내정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2-02-11 20:18 최종수정 : 2022-02-11 20:49

45세 현대글로비스 사장 취임 등 상선업계 베테랑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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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HMM 신임사장 내정자.

김경배 HMM 신임사장 내정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HMM(대표이사 배상훈) 신임 수장에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사장이 내정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은 지난 9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26일 임기가 끝나는 배재훈닫기배재훈기사 모아보기 HMM 대표 후임자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및 현대위아 사장을 결정했다. HMM은 이날 오후 김 전 사장에게 사장 내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HMM 새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HMM 채권단이 김 전 사장을 새 수장으로 선정한 것은 김 전 사장이 상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리더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5월 45세에 현대글로비스 수장에 취임한 그는 2017년 말까지 약 10년간 현대글로비스를 이끌었다.

그가 재임 당시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4년 BMW, GM, 토요타 등 완성차 운송 업체 ‘아담폴’ 인수다. S-OIL과 1000만 톤의 원유 수송 계약과 중고차 경매 역시 김 전 사장이 추진했다. 선박관리 회사인 유수에스엠 인수 또한 실시, 현재의 현대글로비스 사업 현황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사장이 HMM 새 수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향후 매각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HMM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올해 매각 추진을 시사한 가운데, 김 전 사장과 관계가 깊은 현대글로비스가 새주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HMM 사장 지원은 김 전 사장의 독단적 결정"이라며 "그의 사장 선임으로 현대글로비스가 HMM 인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주장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전했다.

김 경배 신임 사장 내정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았던 배재훈 HMM사장은 수장 취임 3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배 사장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유력하다는 시선이 적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보인 리더십 문제, 인수합병(M&A) 이슈가 불거지며 추가 임기 연장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HMM은 지난해 7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물동량 둔화 등으로 운임이 상승한 것이 실적을 이끌었다. HMM 측은 "그동안 적자 행보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해상운임의 상승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모비스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 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10년간 보좌한 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자동차그룹 비서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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