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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실적발표 돌입…지난해 순익 14조 ‘역대 최대’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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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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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실적발표 돌입…지난해 순익 14조 ‘역대 최대’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한다. 금융지주들은 작년 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1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4조4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자 2020년 순이익인 10조8143억원 대비 33.4%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은 이번주 잇달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KB금융그룹을 시작으로 9일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지주, 10일 하나금융그룹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사상 첫 순이익 4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난 4조4485억원으로 2020년에 이어 금융지주 선두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22.2% 늘어난 4조17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바짝 뒤를 쫓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은 3조3040억원으로 25.3%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경우 91.4% 증가한 2조50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금융지주 호실적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 이자이익 증가가 견인했다. 4대 금융은 작년 1~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6조3000억원을 거둬들인 바 있다.

대출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이 커진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2.21%포인트로, 2019년 8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점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지난해 금융지주 실적의 관건은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 등에 따른 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융사들에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소상공인 부채 리스크 점검 간담회’에서 “금융회사들은 자영업자 대출 부실 등에 따른 부정적 충격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 역시 지난달 28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리 상승으로 한계·취약차주 대출 등이 부실화하면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가 어렵다”며 “금융회사들이 차주 상환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해달라”고 주문했다.

추가 충당금 적립이 배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추정치와 컨센서스에는 이미 보수적 충당금이 다소 감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은행들의 4분기 실제 이익이 컨센서스를 상당폭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며 “배당금 또한 기대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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