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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100% 전기차 어떤 모델이 좋을까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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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20 18:48 최종수정 : 2022-01-26 13:21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줄어든다. 보조금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도 작년 60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줄였다. 준중형 이하 '보급형 전기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가 19일 행정예고한 2022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대수를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대신 1대당 받는 보조금 액수를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기 승용차의 경우 국고보조금이 최대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준다. 국고보조금과 비례되는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소비자는 작년 보다 200~300만원 가량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고효율 전기차에 유리하도록 세부적인 보조금 지급체계도 변경했다. 상온(23℃)에서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400km 이상으로 인증받은 전기차가 저온(-7℃)에서도 70~75% 충전 효율을 낸다면 20만원이 추가된다. 작년엔 65~70% 수준의 전기차에 같은 금액이 지급됐다. 겨울철 충전시 효율이 떨어지는 전기차 특성상 기술력을 갖춘 제조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편된 것이다.

가격 구간별 보조금 지원 상한액도 예고대로 인하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차값이 5500만원 미만인 차량은 보조금 100%를, 5500~8500만원 50%를 지급하며 85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이 없다. 작년은 6000만원 미만 100%, 6000~9000만원 50%, 9000만원 이상 0%였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오는 25일까지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기아 2세대 니로EV(왼쪽)과 쌍용 코란도 이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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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 예정인 기아 2세대 니로EV,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등은 보조금 100%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차량으로 꼽히는 현대차 코나EV, 쉐보레 볼트EV·EUV가 4000만원대이기 때문이다.

상한선인 5500만원대에 걸쳐 있는 차량은 일반 트림과 고급 트림을 나누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볼보 산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2'는 일반트림인 싱글모터의 시작가가 5490만원으로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폴스타 폴스타2.

지난해 인기몰이를 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아직 올해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다. 두 모델은 최고급 모델만 5755만원(아이오닉 롱레인지 AWD 프레스티지), 5895~5980만원(EV6 롱레인지 4WD 어스·GT라인)으로 올해 상한액인 5500만원 이상이다.

양사가 판매 증대를 위해 가격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치솟고 있는 차량 부품·원자재 가격을 생각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보조금 개편안에 전년도 대비 가격 인하액의 30%(최대 5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전기 승용차 인하인센티브가 추가됐지만 아이오닉5·EV6가 지원 대상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 인하인센티브는 이행보조금과 에너지효율보조금을 모두 합쳐 최대 100만원이 지원되는데, 두 모델의 작년 이행·에너지효율보조금은 이미 최대 지원액 대상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폭스바겐의 전기SUV ID.4 국내 출시돼 아이오닉5·EV6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ID.4는 유럽 판매가격이 3만8450유로(약 5200만원)으로 보조금 100%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폭스바겐 I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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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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