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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카카오 ‘오딘’, 대만 시장서 맞승부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2-01-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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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신반(奥丁: 神叛)'.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 신반(奥丁: 神叛)'.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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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가 올 상반기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대만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딘의 대만 출시에 업계에서는 현재 매출 1위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의 ‘리니지W’와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3일(현지시각)부터 대만 시장에서 '오딘: 신반(奥丁: 神叛)'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오딘: 신반(奥丁: 神叛)'은 오딘의 대만의 현지 서비스명이며, 올 상반기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오딘’은 지난해 흥행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 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으로 지난해 국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17년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리니지M’ 형제를 제치고 4년 만에 1위에 올랐다. 당시 오딘은 ‘리니지’와 같이 한 게임사의 전통을 지킨 IP가 아닌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17주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월에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 게임임을 증명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30%를 추가로 인수하며 ‘오딘’의 글로벌 판권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리니지W의 출시 이후 ‘오딘’의 매출도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4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전망치)는 320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3% 감소한 수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지난해 4분기 하루 평균 매출은 10억 원 중반 수준”이라며 “3분기보다 60% 가까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사진=모바일인덱스 홈페이지 갈무리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사진=모바일인덱스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에서는 ‘오딘’의 대만 출시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시장은 국내와 같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용자당 평균 결제금액(ARPU)도 높고 유료 결제에 대한 거부감도 적어 한국 유저와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흥행을 이끈 작품 대다수가 대만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딘 국내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이번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렵겠지만 2분기부터 우마무스메의 국내 출시와 오딘의 대만 출시가 예정돼 있어 투자 심리 개선과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에버소울, 가디스오더,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등이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는 한국과 같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차지하고 있다. 3위는 ‘리니지M’, 4위는 ‘리니지2M’이 차지하고 있다. 오딘이 올 상반기 대만에 진출할 경우,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펼쳤던 ‘리니지’와의 경쟁이 대만에서도 재현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이미 대만 시장을 선점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지난해 ‘오딘’이 리니지를 제치고 장기간 1위를 유지했던 만큼, 대만에서도 성공을 이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2일 열리는 대만 게임 전시회 ‘타이페이 국제 게임쇼(Taipei Game Show, 이하 ‘TGS’)에 ‘오딘’을 출품할 계획이다. 전시회에 참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게임을 누구보다 먼저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 대만 현지 이용자들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기대감을 높일 방침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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