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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최대 매출' 눈 앞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4 14:10

2021년 연매출 43조·영업익 12조 전망
2018년 이후 3년 만에 연매출 '40조' 재진입
올해 매출 '50조' 기대…메모리 다운사이클 완화·인텔 실적 반영

SK하이닉스 연간 실적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신한금융투자

SK하이닉스 연간 실적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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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가 메모리 수요 강세 및 가격 인상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전망치)는 42조 9773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조 3389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7%, 146.2% 증가한 수준이다.

만일 추정치대로 나온다면, 이는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매출이다. 그간 SK하이닉스의 최대 연매출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이던 지난 2018년(40조 4451억 원)이었다. 또 2018년 이후 3년 만에 40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견조한 수요가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본다.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해왔지만, 3분기 말 이후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의 수요가 견조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높은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전망도 밝다. D램 가격 하락세가 상반기 중 완화되고, 인텔 낸드 실적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선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SK하이닉스가 연매출 53조300억원, 영업이익 18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버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제약이 발생했다”면서 “코로나 확산에 의한 중국 시안 봉쇄로 삼성전자 시안 낸드 전 공정 팹과 마이크론 메모리 후공정 팹에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르면 오는 2월중 생산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D램과 낸드 모두 올해 2분기 중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며 “올해 2분기 중 메모리가 턴어라운드하고 가격 상승에 의한 실적 개선 속도가 비메모리 대비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메모리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올해 상반기에 동사가 글로벌 반도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사진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사진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도 지난 6일 열린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수요는 굉장히 견조하고, 올해도 사업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실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인텔의 1500명 정도의 엔지니어들이 갖고 있는 역량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며 “내부에서는 144단 개발은 거의 다 끝낫고, 나머지 결과들로 좋게 나오고 잇어 좀 더 자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년 뒤인 지난해 중국,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대만,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등 8개 경쟁 당국으로부터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승인받았다.

현재 인수대금 90억달러 중 1차로 70억달러는 지난해 말 지급하며 인텔 인수 1단계 절차를 마쳤다. 회사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추가대금 20억달러를 지급해 낸드 웨이퍼 설계·생산 지식재산권(IP), 연구개발(R&D) 인력 등을 넘겨 받으며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미 두 회사는 하나가 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양사가 자연스럽게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접점이 추가적으로 발굴되고 있다”며 “D램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도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고, 낸드는 솔루션 제품의 다변화와 비중 확대를 통해 과거보다 더욱 견고한 포지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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