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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완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30 10:17

박정호 SK스퀘어 및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및 SK하이닉스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SK하이닉스(부회장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가 미국 인텔(Intel)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중국 반독점심사 승인을 받은 후 인텔이 보유한 자산을 양수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이날 마쳤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넘겨받는 자산은 SSD(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 사업과 중국 다롄(大连) 팹(Fab)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총 계약금액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5년 3월경 남은 20억 달러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R&D와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 받는다. 이 시점을 기해 인수계약은 최종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Solidigm)’으로 정했다. 솔리다임은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와 패러다임(Paradigm)의 합성어로,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메모리 솔루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San Jose)에 본사를 둔 솔리다임은 인텔이 운영했던 SSD 사업을 인수해 제품 개발, 생산, 판매를 총괄한다. SK하이닉스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 회사 의장(Executive Chairman)을 겸임해 인수 후 통합 과정을 진두 지휘한다. CEO에는 롭 크룩(Rob Crooke) 인텔 부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인텔은 인수 계약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긴밀하게 협력해 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가 그동안 D램에 비해 열세에 있던 낸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 사업 분야 중 SK하이닉스는 모바일 제품에서 강점을 지닌 반면,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olid State Drive)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업 중복 없이 서로의 강점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식구가 된 솔리다임 구성원 모두를 환영한다”며 "이번 인수는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Global Top Tier)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회사는 명실상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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