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흥국화재, 마이데이터 경쟁 합류...타 보험사 "아직 지켜보는 중"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3 17:07

흥국화재 지난해 12월 31일 금융당국에 예비허가 신청
타 보험사 "실질 수익 의문" · "데이터 분석 대비 정도"
학계 "심평원 등에서 건강데이터 확보해야 적극적일 것"

사진 제공= 픽사베이

사진 제공=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흥국화재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나섰다. 보험사들이 다른 금융업계 대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미온적인 가운데, 이는 중소형 손보사로서 처음 내민 도전장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해 12월 31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마이데이터 사업을 가시화한 손해보험사는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세 곳이 됐다. KB손해보험은 본허가를 받았고,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는 예비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흥국화재는 맞춤형 보험상품 추천, 자산 관리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혁신팀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

흥국화재는 빠른 시일 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현재 금융위원회에 예비허가를 신청한 상태고 1월 중에 결정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비허가를 받게 되면 이어 본허가 신청을 하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화재의 도전장이 다른 보험사들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앞당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른 보험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저울질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이 지난 5일 본격 시행됐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 33개 사업자 중 보험사는 단 한 곳도 없다. 본허가를 획득한 곳은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 두 곳뿐이다.

아직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지 않은 다른 보험사들은 업계 내 선발주자들의 상황을 살피고 있다.

한 중소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아직 마이데이터 사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진 않다"며 "마이데이터가 어떤 실질적 수익을 가져다 줄지 확실하지 않아 섣불리 투자하기가 어렵고, 일단 먼저 진출한 보험사들의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아직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금융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는 마이 데이터를 통한 개인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며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이러한 미온적 반응은 보험업 특성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생활과 밀접한 예금이나 카드에 기반을 둔 은행, 카드사에 비해 보험사는 금융 생활 플랫폼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보험사가 이를 만회하려면 '건강'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보험사들은 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의료 데이터를 획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아직 5개 생보사만 심평원 데이터 이용 승인을 획득했고 건보공단에는 신청을 준비 중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고객 신체와 관련된 데이터가 다른 금융자산과 달리 확보하기 어렵다"며 "보험사들이 건강 데이터를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받아야 하는데 자료 확보가 안 되다 보니, 보험사가 마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보험업 특유의 언더라이팅, 보험 상품 추천, 운전 행태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번에는 매각 성공할까…예보 지원·가격 협상 '핵심 변수' [예별손보 새 주인 찾기③]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유효 경쟁 무산과 매각 불발을 반복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복수 원매자가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새 주인 찾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예별손보 매각전의 흥행 배경과 주요 원매자의 셈법, 인수 이후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한 예별손보 인수전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가격 협상과 예보의 자금 지원 규모를 비롯해 금융당국 승인, 인수 이후 자본확충과 조직 통합(PMI) 등 최종 매각까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보 인수를 2 한화손보, K-ICS 64.4%…자본의 질 ‘제고’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금융당국의 기본자본 중심 건전성 관리 기조에 맞춰 자본의 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CSM과 요구자본을 함께 고려한 신계약 전략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LM관리를 기반으로 금리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외부 자본 확충에 의존하기보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기본자본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자본관리 체계를 강 3 신창재號 교보생명, K-ICS 85% 견조…요구자본 급증 대응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을 확대하며 기본자본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다만 올해 1분기에는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기본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다. 여기에 요구자본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자본 효율성 관리가 향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경과조치 후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85.18%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