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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 경영진 "국내주식보다 미국주식 더 늘리겠다"

심예린 기자

yr0403@

기사입력 : 2022-01-04 10:24 최종수정 : 2022-01-04 14:56

삼성증권,최고경영자 대상 설문조사..."올해 가장 큰 고민은 인플레이션"
주식투자 최적국가로는 법인자금은 '미국', 개인자산은 '한국'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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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법인고객들의 2022년 투자계획. / 자료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 법인고객들의 2022년 투자계획. / 자료제공=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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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국내 상장기업 경영진(CEO·CFO)은 2022년 가장 큰 고민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연 매출 또는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CEO/CFO 포럼'과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운영 중인 '언택트 써밋'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설문은 작년 12월 23~28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924개의 법인이 참여했다.

해당 설문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들은 올해 가장 큰 고민을 묻는 질문에 인플레이션(21.3%)이라 답했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물가 상승을 기업 경영 환경에 있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경영진들도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5.6%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에 이어 '재정 지출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금리 인상' 등이 경영진들이 경계하는 주요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 중에서도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경영진의 66.1%가 꼽으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서는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14.4%)로 나타났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설문에 응답한 경영진들 69.2%가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진들은 정부가 전망한 2022년 국내 경제성장률(3.1%), 물가 상승률(2.2%)보다 비관적으로 경기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 미만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79.2%, 물가상승률을 3% 이상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의 60.1%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인들은 인플레이션과 어두운 경기전망에 대응할 투자자산으로 '투자형 자산'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진들은 2022년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법인 자금 투자를 확대할 자산으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3.6%가 주식, 비상장주식 등의 투자형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했을 정도로 금융투자로 인한 부가 수익 창출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투자형 자산에 이어서, '채권', '구조화 상품' 등이 뒤를 이었고 현금과 대표 안전형 자산인 금의 응답률은 각각 9.0%, 7.3%에 그쳤다.

주식 투자 지역으로는 미국 주식의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42.6%로 국내주식(37.9%)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작년 최선호 자산이 국내주식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경영진의 금융 자산 투자 판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확인됐다.

경영진 개인의 자산 운용은 법인 자금 운용보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의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해외 주식 확대' 응답이 전체 응답의 44.4%로 법인자산의 주식투자 니즈보다 높았으며, 투자 선호 국가로는 한국 47.6%, 미국 40.4%로 선호지역이 양분돼 나타났다.

한편, 시장 환경이 지난 한 해만큼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경영진들은 자산 운용 방식에 있어 증권사·자산운용사에서 제공하는 외부위탁운용(OCIO)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변동성에 대비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설문 응답자 중 67.2%가 법인 자산 운용에 있어, OCIO 서비스를 근 2년 내에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경영진이 가장 닮고 싶은 글로벌 CEO를 묻는 질문에는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유명 주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도 선정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꺾는 이변을 보이기도 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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