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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021년 증시 10대 뉴스 선정…1위는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12-29 15:17

2위는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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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대 뉴스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1.12.29)

2021년 10대 뉴스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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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 중 1위로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한 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이슈들에 대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1위는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2021년 1월 7일 사상 최초 3000p를 돌파하며 '삼천피' 시대를 열었다. 지수를 발표한 1983년 1월 4일 이후 처음이며, 2007년 7월 25일 2000p 최초 진입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2021년 7월 5일에는 종가기준 코스피 3305.21로 사상 최고치(장중 최고치는 2021년 6월 25일 3316.08)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바이오주 강세 등 영향으로 2021년 4월 12일 1000p를 회복했다. 코스닥이 '천스닥'을 기록한 것은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14일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2위는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이 뽑혔다.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하고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늘었다. 2021년 들어 12월 24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3908억달러로 전년 연간 대비 97% 증가했다.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2021년 10월 말 기준 746억달러로 작년말 대비 59% 늘었다.

3위는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공모금액 사상최대'로 집계됐다.

2021년 코스피시장은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업종에 속한 미래성장기업의 상장활성화에 힘입어 IPO(기업공개) 공모금액이 1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올해 SKIET(2조2459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크래프톤(4조3098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졌다.

코스닥시장도 소부장 및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특례 상장 증가 등에 따라 IPO 공모금액(3조6000억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 시장 기준 총 20조8000억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10조2000억원(코스피 8조8000억원, 코스닥 1조4000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4위는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가 뽑혔다. 2021년부터 개인투자자에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20%에서 30%로 늘어나고 개인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5위는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 열풍'이 차지했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는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55% 상승했고,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는 10월 161% 가량 급등했다. 개별종목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ETF(상장지수펀드) 4종도 2021년 10월 동시 상장 이후 현재(12월 9일 기준) 순자산 총액 1조109억원을 기록했다.

6위는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반(反)공매도 운동'이 뽑혔다.

금융위원회는 우리나라 및 글로벌 증시 안정화를 바탕으로 2021년 5월 3일부터 공매도 부분 재개를 결정했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증권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2020년 3월 16일부터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했는데,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및 코스닥 150을 구성하고 있는 대형주에 한하여 공매도를 허용했다.

동시에 개인투자자들도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차입하여 공매도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개선된 ‘개인대주(貸株)제도’ 운영이 시작됐다. 현재 28개 증권사를 통해 90일간(만기연장 가능) 차입이 가능하다.

한투연(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을 중심으로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인 ‘K스톱 운동’을 펼친 결과 2021년 7월 15일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인 에이치엘비를 집중 매수하기도 했다.

7위는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이다.

2021년 3월 11일 쿠팡이 뉴욕거래소에 상장하며, 이후 마켓컬리, 카카오엔터 및 두나무 등이 미국상장을 검토하는 등 K-유니콘기업의 해외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021년 4월 의결권 공동행사약정 활용 및 미래 성장성 중심 심사체계 도입 등을 포함한 'K-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8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문화 확산'이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하는 책임투자가 확산됐고 국내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ESG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활용해 책임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단계적 의무화 추진,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등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ESG관련 지수 개발 및 관련 ETF, ETN(상장지수증권) 상장 등을 실시하고 있다.

9위는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이다.

코스피 시장은 2021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1651조원), 영업이익(143조원), 순이익(128조원)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2021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157조원), 영업이익(12조원), 순이익(11조원)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주요인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재정정책 및 수출 호조 등이 꼽혔다.

10위는 '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가 차지했다.

ETF시장은 2002년 시장개설 이후 19년 만인 2021년 8월 500종목을 돌파했고, 순자산총액은 2021년 11월 기준 70조원을 돌파했다. 기존의 국내 시장대표형 상품이외 업종섹터, 액티브, 해외형 등 다양한 상품의 상장이 ETF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최근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ETF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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