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실손보험 매년 13.4% 인상해도 누적적자 100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15 17:10

보험연구원 연구 결과…2025년부터 당기순손실
적정 실손보험료 인상율 19.3%…2031년 손익분기

자료 = 보험연구원

자료 = 보험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실손보험료를 매년 13.4%씩 인상해도 누적적자가 100조를 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합리적인 보험료 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험회사 건전성,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파산사례까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보험연구원이 정성희 산업연구실장을 주축으로 실손보험 전망과 추이 시나리오를 진행한 결과, 연평균 보험료 증가율이 13.4%를 유지할 경우 향후 10년 누적 실손보험 적자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보험료 증가율 13.4%는 최근 4년 2017~2020년 연평균 보험료 증가율을 낸 값이다.

내년 실손보험 예상 손해액은 3조9000억원, 2026년에는 8조9000억원, 2031년에는 22조9000억원으로 누적 적자는 112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2022년도 예상 손해율은 135.5%, 5년 후인 2026년에는 148.4%, 10년 후인 2031년은 166.4%로 1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4년간 손해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7년 손해액은 1조3000억원, 2018년은 1조5000억원에서 2019년 2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가 2020년 2조7000억원으로 내려갔다. 손해액 증가로 2020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했다. 2017년 손해율은 121.3%, 2018년은 121.2%, 2019년은 133.9%, 2020년은 129.9%를 기록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4년간 평균 보험료 증가율인 13.4%를 유지할 경우 2025년부터는 손보업계 당기순손실 기록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보험연구원이 손보업계 점유율을 반영해 산출한 실손보험 손해액에 따르면, 2022년 손해액은 3조3000억원, 2025년은 6조2000억원, 2026년은 7조6000억원, 2031년은 1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료 = 보험연구원

자료 = 보험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이에 따른 손보업계 당기순익은 2022년 2조2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적자로 전환해 -7000억원을, 2026년은 -2조1000억원, 2031년은 -14조원 손실을 보인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저금리로 인한 고이율 저축성보험 손실로 1997년~2001년 5년간 닛산생명, 토호생명, 다이햐쿠생명, 타이쇼생명, 치요다생명, 쿄에이생명, 토쿄생명 7개 보험회사가 파산한 바 있다.

보험연구원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10년 후 2031년까지 손익분기점인 위험손해율 100%로 맞추려면 매년 위험보험료를 19.3%씩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위험보험료를 연평균 19.3%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22년 예상 손해액은 3조3000억원, 2023년은 3조5000억원, 2024년은 3조6000억원, 2025년은 3조6000억원, 2026년은 3조6000억원, 2027년은 3조4000억원에서 2031년에는 손해액 0원에 달한다.

보험연구원은 "실손보험 손실이 국내 보험회사 당기순손실로 이어지는 위기가 가속화될 경우 보험사 대량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결국 선의 보험계약자에 대한 피해와 예금보험기금 손실 등 사회적 비용까지도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해상보험 경쟁력 기반 ‘수익 다변화ʼ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3)] 장기보험 시장 경쟁 심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일반보험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기업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해상·기술보험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보험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손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과 언더라이팅 고도화로 일반보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이버보험 등 신사업과 아시아 재보험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업계 전반의 2 미래에셋생명, 기본자본 K-ICS 104%…ALM 매칭률 100% 관리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액 증가에도 기본자본비율을 100%대로 유지했다.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며 기본자본이 감소한 가운데 해지위험액까지 늘었지만, 1조7000억원대의 이익잉여금이 자본구조를 지탱했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본자본비율은 104.3%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14.3%보다 10.0%포인트(p), 전년 동기 1 3 “희망퇴직 아닌 구조조정”…라이나생명 노조, IT 인력 재편에 반발 집회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라이나생명 노동조합이 디지털테크놀로지(DT) 부문 희망퇴직과 후속 전환배치를 사실상의 구조조정으로 규정하고 출범 약 4년 만에 첫 총력 결의대회에 나섰다. 노조는 IT 조직에서 시작된 인력 감축과 업무 외주화가 다른 부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31일 오전 11시30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라이나유니온지부는 서울 종로구 라이나타워 1층 로비에서 조합원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희망퇴직과 추가 구조조정 중단 ▲핵심 IT 기능 외주화 철회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라이나생명 노조 라이나유니온지부는 지난 27일부터는 본사 로비에서 철야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정찬희 라이나생면 라이나유니온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