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실손 청구 간소화' 국회 문턱서 또 좌절...해 넘긴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24 10:13 최종수정 : 2021-11-24 11:32

23일 법안소위 논의 불발
내년 대선 이후 재개 전망
의료계 반발에 12년째 표류

사진 제공= 픽사베이

사진 제공=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12년째 표류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올해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해당 논의는 내년 대통령선거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을 심사할 계획이었으나 또다시 논의가 불발됐다. 가상자산업권법 등에 우선순위가 밀려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올해 정기국회는 12월 9일 종료되기 때문에 연내 통과는 어려우며 내년 대통령선거 이후에나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법안은 5건이다. 앞서 전재수, 고용진, 김병욱,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기관 전자증빙자료 발급 의무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탁 등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3900만명에 달하는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병원에서 일일이 서류를 떼지 않아도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이다. 보험 가입자가 필요한 서류를 의료 기관에 요청하면 의료 기관이 해당하는 자료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혹은 다른 기관을 통해 보험사로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청구 절차가 간소화되면 가입자들은 보험료를 내고도 청구를 포기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번거로운 절차' 등으로 인해 보험금 청구를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 등을 포함한 소비자단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최근 2년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최근 2년 이내에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었음에도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전체 응답의 47.2%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구 포기 사유엔 ▲진료 당일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를 미처 챙기지 못했는데 다시 병원을 방문할 시간이 없어서 ▲증빙서류를 보내는 것이 귀찮아서 ▲진료 금액이 적어서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 서류 발급에 드는 인력 및 종이서류 절감 등 행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의료기관이 서류 전송 주체가 되는 것의 부당성, 환자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한다. 실손보험과 관계없는 의료기관이 계약자를 위해 추가로 불편한 업무를 부담하는 것과 의료기관이 서류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그 부담을 의사가 지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는 의료계의 속내가 '비급여' 항목의 정보 공개를 반대하는 것에 있다고 바라본다. 정부가 비급여를 통제하게 되면 의료계의 수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의료계의 반발이 심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비급여 정보가 심평원으로 가게 되면 정부가 이를 통제할 수 있게 되니 의료계에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소비자 편익을 앞세웠지만 보험업계의 이익을 대변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구 간소화가 가입자의 편의성보다는 공보험 전산망을 활용해 비용 절감 및 가입자 정보를 활용한 상품개발 등을 이루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단 설명이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지인영업은 더 안 통한다”…토스인슈 신입 설계사 교육 가보니 [현장스케치] “과거처럼 지인에게 ‘보험 하나 가입해 달라’고 권유하는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황태연 토스인슈어런스 영업총괄 상무는 지난 6일 오전 10시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토스인슈어런스 본사 25층 교육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태연 상무가 진행한 교육은 토스인슈어런스가 매달 신입 설계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이다. 토스인슈어런스 신입 설계사들은 본사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영업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교육장에서 예비 IA(Insurance Advisor, 토스인슈어런스에서 설계사를 일컫는 말)들은 황태연 상무 단어 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인 영업 '지양' DB 영업 '지향'…고객 중심 판매토스인슈어런스 2 iFA, iM라이프 연금보험 2종 출시 전국 순회 런칭쇼 개최…연금 상담 실무교육 [GA 돋보기] GA 아이에프에이(iFA)가 iM라이프 연금보험 2종 출시를 기념해 전국 순회 런칭쇼를 개최했다.15일 GA업계에 따르면, 아이에프에이(iFA)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전과 서울, 광주에서 iM라이프 연금보험 신상품 2종을 소개하는 ‘오토파일럿·코파일럿 연금 런칭쇼’를 개최했다. 행사는 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시작으로 7일 서울 SETEC 컨벤션홀,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차례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iM라이프 및 iFA 관계자와 전국 iFA 소속 설계사들이 참석했다.이번 런칭쇼는 iFA가 상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오토파일럿 변액연금보험’과 ‘코파일럿 세이프PRO 연금보험’의 주요 특징을 공유하고, 소속 설계사들의 상품 이 3 차기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 국장 내정…공윤위 심사 촉각 [보험개발원장 선임 레이스] 차기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국장이 내정됐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후임 원장을 뽑는 면접에서 유재훈 전 국장을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보험개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13일)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국장, 신현준 전 신용정보원장,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 세 후보를 대상으로 오후12시부터 면접을 진행, 평가를 통해 유재훈 전 국장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는 후문이다.유재훈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제3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혁신기획재정담당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단장,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 실장,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