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현지 여신(대출) 전문 회사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한 뒤 2018년 현지 저축은행 ‘WB파이낸스’를 추가 인수해 사업영역을 넓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소매금융) 영업을 확대했다. 또한 1억달러(1188억3000만원) 유상증자로 견고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138개 지점과 현지 직원 37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평균 50%대 성장률을 유지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업은행 본 인가 획득으로 WB파이낸스는 기존 리테일 여수신 뿐 아니라 기업금융과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범위를 확대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신용도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절감과 대출 및 예금 한도 확대, 모바일을 활용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 제공 등 현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리딩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디지털과 정보통신기술(IT), 리스크, 내부통제 등에서 만반의 준비 후 내년 1월 ‘우리 은행 캄보디아(Woori Bank Cambodia)’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캄보디아 탑(Top) 3 은행’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