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지난달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국산·수입차 각각 5종에 대한 11월 예상 매입 시세를 발표했다.
국산차의 경우, 매입가가 가장 많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다. 전월 대비 4.9% 오른 3230만원~4850만원으로 전망했다. 첫차는 "신차 대신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높아졌으며, 위드 코로나 이후 여행하기 편리한 대형 SUV의 인기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이번 달 매입 시세가 0.3%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차 경형 SUV인 캐스퍼 출시로 인해 경차 가치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국산세단을 대표하는 준중형 아반떼(AD)와 준대형 그랜저(IG)는 각각 2.7% 하락한 816만원~1522만원과 1500~3050만원으로 예상했다. 두 차량은 신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풀림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입차는 미니 쿠퍼 3세대와 BMW X3 3세대가 각각 5.5%, 1.2%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지난 3개월간 상승세를 보이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5세대의 매입가는 11월을 기점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전월 대비 6.9% 하락하여 이번 달 매입가는 최저 3300만 원대부터 가능할 것으로 집계된다. BMW의 대표 세단인 5시리즈 7세대와 3시리즈 6세대 역시 11월 매입 시세는 각각 2.1%, 3.6%씩 감소할 전망이다.
신세현 첫차 이사는 "소형·경차·SUV 차종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해당 차종의 매입가는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