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사진=하나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서비스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하나은행의 다국어 지원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 이지(Hana EZ)’를 통해 16개 언어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를 포함해 서비스되는 16개 언어는 ▲영어 ▲중국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방글라데시어 ▲네팔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등이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등록증의 발급 정보를 확인하고 외국인 등록증과 여권, 본인 얼굴을 촬영해 비교하는 ‘얼굴 인증’을 기반으로 한다. 본인 확인 뒤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원화 입출금 계좌와 ‘이지 원(easy-one) 해외송금 전용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개설된 원화 입출금 계좌는 전자금융 타행 이체 수수료와 하나은행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가 실적 조건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아울러 외국인이 해외송금 시 ‘하나 이지’ 앱의 특화 서비스인 ‘다이렉트송금’을 이용하면, 국내 이체처럼 송금 전 받는 사람과 계좌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송금 후에도 송금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착오 송금 예방도 가능하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관계자는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하나 이지’ 앱 개편을 통해 외국인이 앱의 메인 화면을 가족사진으로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다”며 “국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느끼는 외국인 고객이 영업점 방문의 어려움과 언어 불편함 없이 외국환 전문인 하나은행의 따뜻하고 차별화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