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날 업무협약식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사업회사'로 1967년 대우 실업에서 시작했다. 국제 무역, 인프라 개발·운영, 자원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이외에도 푸드테크, 친환경소재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8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파트너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가 BGF리테일과 협업을 결정한 것은 해외 시장 내 CU의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 몽골 울란바토르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진출 첫걸음을 뗐다. 현재 BGF리테일은 몽골 시장에서 약 140여개 이상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편의점 최초로 몽골 울란바트로 공항 입점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오픈하며 꾸준히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개점한 말레이시아 IOI시티몰점도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00명을 상회한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해외 진출국과 신규 파트너를 모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진출 후보국의 현지 시장조사와 파트너 발굴, 해상·내륙 운송과 해외 판매, 해외 시장 타겟 상품 연구 등 업무를 지원한다. 포스코는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 속에서도 원활한 해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BGF리테일은 그동안 쌓아온 해외 진출 노하우를 기반으로 후보국가에 대한 사업성과 리스크 검토를 맡는다. 진출국가가 결정되면 CU의 브랜드 적용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사업 전개에 따른 차별화 상품 기획· 공급관리, IT·물류 시스템 구축, 운영 지원 등 업무를 체계적으로 실행한다.
특히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 'BGF 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을 개발했다. BGF리테일만의 전반적인 사업 노하우가 담긴 전사적 편의점 관리 시스템으로 말레이시아 CU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앞으로 양 사는 전세계 모든 국가를 후보지로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중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합작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잡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국내 최대 편의점 브랜드 CU와 해외 시장 공동 개척하며 리테일을 회사의 신성장 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우수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셜과 협업으로 CU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CU는 대표 편의점이자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