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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의원은 국감에서 수감기관장으로 참석한 권 행장에게 “농협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가계대출 관리 목표액 7조5000억원보다 작년 대비 1조5000억원 초과해 지난 8월 금융기관 중 가장 먼저 대출을 중단했다”며 “그 이유에 관해 농협은행 쪽에 알아보니까 농협은행은 비수도권 점포 비중이 다른 은행보다 높고 지역 중 농협은행만 있는 곳은 금리가 높아도 지역민이 농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때문에 물량 관리가 어려웠다고 답변이 돌아왔는데 이는 거짓 해명”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농협은행 대출 증가폭은 9조5510억원으로, 이 중 55%가 서울‧경기 지역(5조2805억원)에 쏠려 있었다. 또한 서울‧경기 안에서도 토지 담보대출, 주택 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이 3조5617억원으로 67%를 차지했다.
최 의원은 “수도권 대출 증가 때문에 당장 대출이 필요한 지방의 실수요자들과 농업인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오늘도 이성희닫기

이에 권준학 행장은 “수도권 대출 금액이 건당 (평균) 9000만원 수준이고,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건당 5000만원 정도”라며 “우리 직원이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는데, 금액이 아닌 취급 건수만 보면 78%가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이 “동문서답하지 말라”며 “지역 농민을 위한 대출을 늘릴 거냐”고 다시 한번 묻자 권 행장은 “앞으로 지역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시정하겠다”며 “어제(14일)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서 오늘부터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전세자금 대출 공급을 발표했다”고 답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