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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타보니…대체자 없는 한국산 픽업의 매력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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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23 07:11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쌍용자동차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인기는 다소 역설적이다. 쌍용차는 경영 위기가 본격화할 때 신형엔진을 얹은 티볼리와 첨단 주행보조기능을 넣은 코란도를 투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디자인말고는 최소한의 변화로 부분변경된 렉스턴 스포츠는 레저 수요를 타고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도심과 외곽에서 2일간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몰아 본 감상 토대로 차량의 상품성을 정리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1~8월 국내 시장에서 1만5994대가판매됐는데 이는 쌍용차 전체 판매량의 43%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렉스턴스포츠의 상승세는 연간 판매량으로도 알 수 있다. 이전 모델인 코란도 스포츠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 평균 2만5000여대가 판매된 것에 비해, 렉스턴 스포츠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4만2000여대로 1.7배 가량 판매량이 뛰었다. 렉스턴 스포츠가 경영위기에 내몰린 쌍용차를 지탱하다시피 하는 셈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첫 인상부터 큰 덩치로 압도한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전장이 5405mm로 국내에서 시판되는 대부분 대형차 300mm 가량 길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적재함에 덮개가 없는 픽업트럭이라는 점도 한 번이라도 더눈길을 끈다. 여기에 지난 4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해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이 적용돼더욱 튼튼한 인상을 준다.

시승차는 루프팩, 롤바, 오프로드용타이어 등을 적용해 오프로드 감성을 더욱 부각했다. 픽업트럭은 용도나 취향에 맞게 자동차를 꾸밀 때만족도가 높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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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이 뛴 이유는 레저 인구 증가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자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캠핑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이 레저 차량으로서 갖는 강점은 많은 짐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고 오프로드 대응력을 갖춘 픽업트럭이라는점이다.

같은 장점을 가진 수입산 픽업트럭과 비교해 보면 렉스턴 스포츠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3165만원)에 각종 편의사양을 풀옵션급으로 장착하면 약 3800만원 가량이 나온다. 비슷한 조건으로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견적을 내보면 약 49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비싸다. 또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수입산 픽업트럭에비해 디젤을 쓰는 렉스턴 스포츠가 연비 효율에 앞선다.

레저 용도라면 대형SUV나 미니밴과도 수요층이 겹친다.

이들 차량과 비교하면 렉스턴 스포츠는 주행감이 다소 거칠었다. 또렉스턴 스포츠에 장착된 직렬 4기통 2.2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7마력을 내는데 300마력이 넘는 경쟁 모델에 비해 부족한 것이사실이다. 그럼에도 높은 토크에서 오는 가속력은 만족스러웠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한 차량이 아님을 감안하면출력도 충분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형 렉스턴 등 SUV 모델에 탑재된 어댑티브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보조 기능이 빠졌다는 점이다. 중·장거리주행이 많은 차량 특성상 필요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쌍용차 관계자는 "모든 라인업에 첨단주행 기능 기본화는 언젠가 이뤄져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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